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의 주민은 아마존으로부터 24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진=CNBC)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지난달 내놓은 공약, ‘24시간 내’ 배송 서비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CNBC는 RBC캐피털마켓츠의 3월 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은 가장 부유하고 인구가 많은 16개 주와 워싱턴 DC의 거의 모든 가구 (95% 이상)를 포함해 미국 인구의 72%에게 당일 및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RBC캐피털마켓츠가 제공한 지도에 따르면 중서부 지역의 텍사스 및 주요 대도시 지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해안 도시를 커버한다. 이렇듯, 아마존의 방대한 네트워크는 지난 4년 동안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미국 전체 물류 인프라를 3배 가까이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마존은 지난달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프라임 회원에 대해 무료로 온라인 주문 시점으로부터 하루 내에 배달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연 100달러 이상의 연회비를 내는 프라임 회원에 대해 배송비나 최소 구매액 조건 없이 이틀 내 배송을 해왔으며, 배송 시간을 `24시간 내`로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경쟁 소매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카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투자회사인 코웬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획기적인(game-changing) 발표”라고 평가했다.

RBC 캐피털 마켓 역시 “지금보다 더 빨리 배송한다면 소비자들이 더 많이 살 것”이라면서 “하루 내 배송은 당분간 아마존의 핵심 성장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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