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발표 제품 아이패드2, 최종 퇴역
-아이폰 매출 줄고 서비스 사업 강화하는 애플
-삼성전자가 5G폰 출시한 것과 달리 5G 아이폰 소식 없는 애플
-최근 5G 아이폰 내년께 출시된다는 전망 제기

아이폰이 매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비스 사업을 강조하고 있는 팀쿡 애플 CEO가 행사장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애플)
아이폰이 매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비스 사업을 강조하고 있는 팀쿡 애플 CEO가 행사장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애플)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애플이 아이폰 매출은 줄고 서비스 사업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내용을 발표한 가운데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으로 직접 발표한 아이패드2가 최종 퇴역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향후 5G 아이폰 출시 시점도 점쳐졌다.

최근 미국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30일 ‘빈티지 및 퇴역 제품’ 목록에 아이패드2 와이파이·3G 버전을 포함시켰다. 빈티지 제품은 출시된 이후 7년을 넘기면서 5년 이상 생산되지 않은 제품이다. 퇴역 제품의 경우 출시된 이후 7년이 넘어 단종 된 제품이다.

아이패드2는 스티브 잡스가 작고 전 마지막으로 직접 공개한 하드웨어 제품이기도 해 애플 입장에선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11년 3월 출시된 아이패드2는 스티브 잡스가 직접 발표장에서 공개할 당시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 치료 때문에 발표장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렸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같은 해 10월 사망했다. 제품 발표와 별개로 잡스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은 아이 클라우드를 공개한 2011년 6월 세계개발자대회(WMDC) 기조연설로 알려졌다.

별세한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으로 행사장에서 제품을 발표하는 모습이다. 해당 제품은 아이패드2다. (사진=애플)
별세한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으로 행사장에서 제품을 발표하는 모습이다. 해당 제품은 아이패드2다. (사진=애플)

아이패드2는 2011년 3월 출시된 제품이다. 스티브 잡스가 직접 발표행사에서 공개한 하드웨어다.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 치료 때문에 발표 무대에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무대에 등장해 좌중을 놀라게 했었다. 스티브 잡스는 같은해 10월 별세했다. 잡스의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은 아이클라우드를 공개한 2011년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 기조연설이다.

아이패드2는 이전 제품 대비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으로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가지고 출시됐다. 가격은 와이파이 버전 16GB 기준 499달러에 판매됐다. 이후 3세대, 4세대, 미니 등이 연이어 출시됐는데 그럼에도 아이패드2는 잘 팔렸다. 아이패드에어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이패드2의 인기가 지속됐다. 이 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아이패드2가 IT 시장에서 태블릿을 안정적으로 진입시켰다고 평가한다.

아이패드2 출시 후 3세대, 4세대, 미니 등이 출시됐지만, 아이패드2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아이패드2의 인기를 종결시킨 건 아이패드에어였다. 때문에 아이패드2가 태블릿을 IT기기 시장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이 5G 기반 아이폰을 언제 출시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애플이 5G 기반 아이폰을 언제 출시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아이패드2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자료에 따르면 마니아들의 격렬한 지지를 받아온 아이폰의 인기가 줄어들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580억 달러(약 67조7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아이폰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해 310억5천만 달러(약 36조2400억 원)로 나타났다. 다만 서비스 매출은 16% 증가했다. 서비스 매출은 역대 최고치인 115억달러(약 13조4천억원)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팀 쿡 애플 CEO는 “이번 분기 결과는 14억대 이상의 활성 기기를 기반으로 한 강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3월 분기 신기록을 기록한 웨어러블, 홈, 액세서리 카테고리의 강한 모멘텀을 보여준다”면서 이미 팔린 아이폰을 기반으로 서비스 생태계의 급성장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5G 상용화가 이미 시행됐다.
우리나라는 5G 상용화가 이미 시행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맥 매출은 감소했으나 아이패드, 웨어러블, 홈, 액세서리, 서비스 부문 사업은 성장했다. 아이패드 부문이 아이패드 프로를 기반으로 6년 만에 가장 높은 폭의 성장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가 아이패드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향후 2016년을 기점으로 2020년까지 두 배 성장을 목표로 두고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25일 하드웨어가 아닌 서비스 사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애플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와 뉴스 구독 서비스 ‘애플 뉴스+’,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 등을 공개했다.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의 갤럭시 제품이 통신사 3사의 5G 시행과 더불어 개통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 시점도 주목되고 있다. 최근 애플이 내년 5G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어 5G 아이패드 포로도 출시된다는 예상이 더해졌다.

밍치 궈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애플이 오는 2019년 4분기 또는 2020년 1분기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 5G 모델의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5G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오는 2021년 출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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