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컴퓨팅 핵심기술개발과 연구저변 확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기존 슈퍼컴퓨터 대비 수백만 배 이상의 계산 성능을 발휘하는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ICT 원천기술개발 추진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양자컴퓨팅 기술개발사업 추진계획’, ‘2019년도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 사업추진계획’ 등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ICT 산업의 제품경쟁력과 인프라는 세계 최고수준이나 미국‧중국‧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핵심원천기술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ICT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차세대 ICT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관심과 투자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최근 세계적으로 실용화 가능성에 대한 탐색‧연구가 활발한 ‘꿈의 컴퓨팅’ 양자컴퓨터 핵심기술을 국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기술개발’ 사업을 새로이 추진한다. 

2018년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 주요성과(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년 차세대정보컴퓨팅기술개발사업 주요성과(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향후 5년 간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등 핵심원천기술개발과 양자컴퓨팅 신(新)아키텍쳐, 양자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 등 미래유망 분야에 총 445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올해는 총 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부족한 국내 양자컴퓨팅 연구저변을 보완‧확대하기 위해 과학과 공학 분야 연구자 간의 융합연구를 촉진하고 글로벌 연구생태계와의 교류‧협력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ICT 기초‧원천연구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특히 기초‧원천연구와 기술개발 및 실증, 기업지원을 패키지형으로 연계함으로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 ICT 산업의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은 핵심원천기술력 확보를 위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ICT 기초‧원천연구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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