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ICT 표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중심의 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ICT 표준화 포럼(이하 ‘표준화포럼’) 35개를 선정·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를 통해 지난 1월부터 약 40개의 표준화포럼을 신청·접수받아 시장 파급효과 및 활동계획 등을 중심으로 35개 표준화포럼을 선정했다. 

표준화포럼은 산학연 전문가가 기술, 서비스 분야별로 모여 국내 핵심기술의 국제표준화 및 시장에서 필요한 표준의 적시개발 등을 통해 국내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구성한 표준 협의체이다.

표준화포럼은 구성 목적에 따라 ‘사실표준화기구 대응 미러포럼’과 ICT 기술성숙도를 고려한 ‘인큐베이팅포럼’, ‘표준개발·확산포럼’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해는 4차 산업혁명 관련 ICT 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능형 ICT 핵심기술 분야(Data, Network, AI)와 융합서비스 혁신산업 분야에서 총 7개 포럼이 신규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선제적 표준화가 필요한 최신 ICT 기술 및 융합분야에 ‘인큐베이팅포럼’을 발굴하고, 향후 표준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하는 ‘표준개발‧확산포럼’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30여 년간 지속적으로 ICT 표준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ICT 핵심기술이 전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기술-산업 간 융합이 확산되면서 ICT 중소기업의 참여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가간 무역기술장벽(WTO/TBT) 체재에서는 표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국내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통해 표준을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표준포럼들은 사물인터넷 및 무선전력 충전 표준을 개발하는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등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에 약 300여 건의 표준을 제안하였고, 60여 건의 제품을 개발하여 국민편익 증진 및 산업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특히 국내 중소·벤처기업 900여 개가 참여하는 표준화포럼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중소기업의 표준개발 참여 및 표준특허 보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용 정책관은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자원”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이  ICT 표준화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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