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5대 전략분야 '얼라이언스 2.0' 협력 플랫폼 구축.
-경기,부산,구미,순천,남양주시 4차산업대응전략 수립중

사진=픽사베이 이미지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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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정부가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를 달성하고 팹리스(반도체 설계)시장 점유율을 현재 1.6%에서 1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10년 동안 이 분야 연구개발(R&D)에 1조원을 쏟아붓는 한편 대학 반도체계약학과 신설 등을 통해 1만7천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는 '반도체 비전 2030' 계획을 발표한 것에 맞춰 정부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요구되는 인프라 지원을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선 5대 전략분야인 자동차, 바이오,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가전, 기계·로봇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많거나 국내 기업이 빠른 시간 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분야에서 '얼라이언스 2.0'이라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날 정부, 반도체·수요 공급기업, 연구기관 등 25개 기관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얼라이언스 2.0을 발족하고 여기에서 발굴된 유망기술은 연간 300억원의 정부 R&D에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향후 10년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자동차·바이오·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제조업 미래를 견인할 분야의 핵심 원천·응용기술을 개발하고 해외기술 유출을 방지할 방침이다.

1조원의 지원자금은 산업부 5천20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천800억원 등으로 조성된다. 최근 5년간 R&D 예비타당성사업 중 1조원 규모를 넘은 경우는 이번 사업이 처음이다. 또한 자금지원과 함께 2030년까지 시장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전문인력 1만7천명의 양성에도 나선다. 다품종 맞춤형의 시스템반도체 산업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2021년 연세대·고려대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는 한편 이들 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졸업후 채용우대 등의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학사 3천4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전공트랙이 신설돼 학부생이 전공트랙 이수 시 대학교에서 전문성을 인증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전 정책과 달리 시스템 반도체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4차산업혁명과 5G시대를 맞아 시스템반도체를 응용할 수 있는 가전, 자동차 등 분야에서 우수한 기업들이 국내에 여럿 있는 만큼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대응 업무 추진현황 점검

국회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19일 제5차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공정위 등 7개 정부부처로부터 4차 산업혁명 대응 업무 추진현황을 보고받았다. 이는 지난 3일 기획재정부 등 7개 정부부처 및 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청취한 데 이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정부 전반의 진행현황을 점검하여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과제를 논의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는 업무보고에 앞서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되어 있는 여러 건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심사 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의 활용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모색되는 방향으로 조속히 법안을 처리하여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의견제시의 건을 의결하였다.

위원들은 국회가 상임위원회와 별도로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취지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국가 정책을 입안·집행하는데 있어 일관성·효율성을 제고하고,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사안 등의 현안을 한 자리에서 함께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정병국 위원장은 곧이어 열릴 소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하여 폭넓은 의견 조율과 합리적인 정책대안 도출이 가능하도록 각 부처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

◇ ‘경기도 4차 산업혁명위원회’ 출범…4차 산업혁명 발전 정책 심의 및 점검
경기도는 지난2월 4차 산업혁명 발전을 견인하고 관련 주요정책 및 계획을 심의·점검하는 ‘경기도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이화순 행정2부지사가 위원장, 박승범 호서대 교수가 부위원장으로 각각 참여하며 경제노동실장, 정보화정책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차세대융합기술원장 등 당연직 5명, 도의원 2명, 민간 전문가 8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정기(연 2회) 또는 수시(필요시) 개최될 예정으로 경기도가 추진할 4차 산업혁명 기본계획 수립·변경, 정책 방향 및 정책과제, 과업 추진상황 등에 대해 심의와 자문을 맡는다.또한 4차 산업혁명 촉진을 위한 재원조달에 관한 사항, 관련 정책·사업 시행에 따른 유관 기관·부서 간 조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이날 첫 위원회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구성·운영중인 ‘4차 산업혁명 연구 워킹그룹’의 성과와 도의 4차 산업혁명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를 나눴다.도는 향후 4차 산업혁명 기본계획 수립 중간 보고회와 관련사업 진행사항 보고회 등을 열어 의견을 지속 수렴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추구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간을 위한 기술, 함께하는 미래,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이라며 “경기도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인간을 위한 기술혁명 시대를 위해 실용적인 역할을 해주길 부탁 드린다. 특히 사회적으로 일부 직군이 위기를 맞이할 수 있는데, 새로운 세상에 변화·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인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지난2월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4차 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지난2월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4차 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부산시, 제1차 4차산업혁명위원회 열고 SW마이스터고 유치 본격화

부산시는 이달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19년 제1회 ‘부산시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SW)기술이 모든 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주도함에 따라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SW기업을 유인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후에는 부산시가 부산교육청과 협력해 추진하는 ‘부산지역 SW마이스터고 유치’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SW마이스터고’는 SW산업과 관련해 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기술영재를 육성하기 위한 고등학교로 전국에 대전, 광주, 대구 등 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민선 7기 들어 SW인재양성의 중요도를 높이 평가하고 SW마이스터고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앞으로 SW기술의 진보가 산업구조 개편 및 직업·고용의 혁명적 변화를 촉발시킬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인 부산이 나아갈 길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담아내는 세계적인 ‘플랫폼 도시’이다. SW마이스터고 유치를 시작으로, 젊은이들과 창업기업들이 부산에서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구미시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2차 회의 개최, 혁신성장 방안 논의

구미시는 지난 4일 금오테크노밸리 內 구미시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산․학․연․관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2차 회의' 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시민․기업과 소통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지역오피니언 리더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년 11월부터 민간주도의 혁신역량을 결집해 구미 경제 해법을 찾는데 힘쓰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응 구미 미래산업 발전전략의 4대+특구 조성 계획 및 8대 미래 신산업 육성과 구미시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실행력을 강화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4대+특구는 창업특구, 방위산업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규제자유특구와 국가혁신클러스터 지구로 지정해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연결형 산업․공간 구조로 재편하고 창업․중소기업 중심의 다양한 혁신생태계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원평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사업, 구미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사업, 디지털라이프 서비스 실현을 위한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 스마트 이동형기기 산업 클러스터 육성사업, 구미 고순도 공업용수 중앙공급시설 시범사업이 있다.

이날 위원장인 장세용 시장은 “구미시가 4차 산업혁명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미 축적된 지역의 연구 인프라와 제조기반, 인적자원의 강점을 활용한 산업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며,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 마련과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시민 모두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경제 및 사회 전반의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할 혁신주체로서 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과 역할을 당부했다.

◇ 순천시, 신성장 동력 발굴 위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촉식 가져

순천시는 지난 29일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카이스트 김흥남 교수를 위원장으로, 순천시 김병주 부시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전남대 이경환 교수(현 대통령직속 4차위원), 순천대학교 조병록 산학협력단장,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정우채 사무국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상우 박사, 산업연구원 이자연 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이정관 단장,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양선희 단장, 전라남도교육청 김영중 정책기획관 등 미래산업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제1차 회의에서는 순천시 이기정 미래산업과장으로부터 순천시 주요현황 및 여건, 미래산업 추진 방향,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위원들의 질의 및 의견 개진 시간을 가졌다.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김병주 부시장은 “세계 최초 5G와 융합을 통해, 정보통신을 넘어 자동차, 드론, 로봇, 사물인터넷 등 우리산업 전체의 구도에 혁신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며 “오늘 순천시 4차산업혁명위원회 구성이 새로운 순천의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그 시발점 역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올 하반기 4차산업혁명 국제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순천시 미래산업 육성 종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출범

남양주시를 스마트 시티로 육성하기 위한 ‘남양주시 4차 산업혁명 위원회’가 출범했다. 남양주시‘4차 산업혁명 위원회’는 행정, 복지, 교통, 통신,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관내·외 전문가 11명으로 구성했으며 지난 14일 오후 남양주시 본청에서 위원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범한 ‘남양주시 4차 산업혁명 위원회’는 시의 4차 산업혁명 발전을 견인하고 관련 주요정책 및 계획을 심의·점검하기 위해 구성된 자문기구다. 이날 첫 위원회 회의에서는 국토부 주관‘2019년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공모전에 참여를 위한 시 파트너 기업 선정 심사와 시의 4차 산업혁명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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