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애플 2,600억 달러로 가장 높아
플랫폼 장악 수십 억 명 묶어놓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5개의 기술 중심 기업을 꼽으라면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이다. 그럼 과연 이들 기업은 어떤 부분에서 얼마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까? 복잡한 수식과 글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한 눈에 볼 수 있는 깔끔한 그래픽으로 5개 거대기업을 설명한다.

이들 5개 기업은 모두 첨단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공통점이 있다. 미국에서 나온 회사라는 또 다른 공통점도 무시할 수 없다. 애플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창립자가 생존한 것도 매우 큰 특징이다. 당연히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세계적인 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또 다른 공통점은 5개 기업 모두 전 세계 수십 억 명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쥐고 있다는 점이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으면 현대생활을 해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이들 기업은 직접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노출되어 있다.

게다가 매일 사용하는 플랫폼을 통해서 수십 억 명의 이용자들은 자기들의 신상 정보나 사진 이메일 등 수많은 빅 데이터를 이들 기업에 가져다 바친다. 이렇게 모은 개인정보에 대한 빅 데이터는 소비자의 특성을 너무 잘 파악해서 다시 소비자들을 둘러싸는 울타리 역할을 한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수십 억명의 소비자들이 이 5개 플랫폼에서 빠져나가기는 갈수록 어려워진다.

5대 기술기업의 매출액 분포 /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5대 기술기업의 매출액 분포 /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이들 기업은 미국 서부해안에서 탄생했다는 공통점도 가진다. 페이스북은 예외이기는 하지만, 결국 페이스북도 20046월 이후 실리콘밸리에 둥지를 틀었다.

비주얼캐티털리스트는 201810-K리포트를 바탕으로 5대 기업의 매출구조를 보기좋은 그래픽으로 소개하고 있다.

2018년에 5개 기업이 거둔 매출을 모두 합치면 약 8,000억 달러나 된다. 이것은 전세계에서 상위 20위권에 들어가는 국가의 연간 GDP와 맞먹는 규모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우디아라비아(6840억 달러)보다 많다.

애플은 지난해 2,65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62.8%는 아이폰에서 나온다. 아이패드는 7.1% 맥 컴퓨터는 9.6%를 차지한다. 다른 서비스로는 애플TV, 애플워치, 애플페이, 애플케어 등이 있다.

아마존은 온라인 판매로 52.8%를 올리며 3자 판매 서비스로 18.4%를 올린다. 아마존의 매출증가율이 높은 부분은 오프라인 판매로서 무려 197%가 성장한 172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수익률이 가장 좋은 부분으로 전체 매출의 11.0%를 차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매출구조가 다양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 이상을 차지하는 것만 따지면 8개의 부분으로 나뉜다. 가장 큰 3가지는 사무용 상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로 25.7%를 차지한다. 서버와 클라우스서비스는 23.7%이고 윈도우는 17.7%로 생각보다 작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렇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서 돈을 번다. 그러나 나머지 2개의 기술기업인 알파벳이나 페이스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들은 광고수익으로 큰 매출을 내고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플랫폼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정확한 소비자에게 광고하는 내용이 전달되기때문에 온라인 광고 산업의 강자로 부상했다.

알파벳이라는 우산 아래 들어간 구글, 유튜브, 구글지도, 구글애드 등은 알파벳 수입의 85%를 차지한다. 다른 상품은 예를 들어 구글페이나 구글픽셀폰은 전체 수입의 14.5%를 차지한다.

페이스북의 매출은 558억달러인데 이중 거의 절대비중인 98.5%는 광고에서 온다. 페이스북이 유저들에게는 무료사용이지만, 페이스북은 넷플릭스 보다 유저 개인당 매출이 높다.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은 유저당 35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넷플릭스는 3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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