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는 어디일까? 행복하다는 기준이 무엇인지는 사실 논란이 없지않다. 행복한 돼지와 고민하는 인간 중 누가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 하는 것은 중요한 관심꺼리의 하나이다.

모든 것을 비주얼이 뛰어난 인포그래픽으로 보여주는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Visual Capitalist)는 최근 대륙별로 가장 행복한 국가와 가장 불행한 국가를 표시하는 지도를 발표했다. 이 행복지도는 ‘세계행복리포트 2019’(World Happiness Report 2019)가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세계행복보고서는 전세계 156개 국가의 행복 수준을 매겼다. 이를 바탕으로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딱딱한 보고서를 한 눈에 보기 쉬운 지도에 그래픽을 입혀 표현한 것이. 이 지수에서 최상의 행복은 8이고 최저의 행복은 2이다.

중독에 시달리는 미국인 행복지수 떨어져 

미국의 행복지수는 3년째 떨어지고 있다.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는 하지만, 미국 행복지수가 떨어지는 이유는 경제 이외의 요인에서 많이 나타난다. 미국인들은 다양한 중독에 시달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opioid) 중독이다.  일중독, 도박중독, 인터넷 중독, 운동 중독에 심지어는 쇼핑중독 역시 미국인을 괴롭히는 중독으로 꼽힌다. 미국의 행복지수는 6.9점으로 세계 19위를 차지한다.

북미 국가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은 국가는 아이티이다. 아이티는 위생시설을 복구해야 하고 교육 및 보건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밝은 뉴스로는 니카라과의 행복 지수가 높아졌다. 중요한 원인은 빈곤을 줄이기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행복지수 크게 떨어져

남미에서는 대부분의 국가가 행복지수 6 부근에 몰려있다. 예외적인 국가는 베네수엘라이다. 행복지수에서 크게 떨어졌다. 베네수엘라의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인도주의적이 위기는 쉽게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장 행복한 남미 국가는 칠레이다.

유럽에서는 핀란드가 2년째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우뚝 섰다. 그 이유를 아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핀란드는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있어서 워라벨이 안정적이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은 대부분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의 수준에 들어간다. 이 지역 국가의 행복지수는 세계평균보다 16%가 높다.

반대방향으로 가면 우크라이나가 가장 행복하지 않은 유럽국가이다. 아마도 남동부 돈보스 지역의 전쟁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그리스는 부채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아직도 치료가 필요하다.

동아시아 국가의 행복지수는 세계평균과 매우 비슷한 수치를 보여준다. 그 중 가장 행복한 국가는 대만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는 가장 행복한 국가인데 아쉽게도 전체 인구가 560만명에 불과하다. 말레이시아는 35위에서 80위로 곤두박질쳤다. 대한민국은 5.9점으로 일본과 같다.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은 국가는 인도가 꼽혔다. 행복지수 4.0으로 세계 140위이다.

아프리카의 행복지수는 세계 평균에서 19.2%가 낮다. 모리셔스는 좋은 정부와 관광분야의 부흥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행복한국가이지만, 세계 순위는 57위이다. 이나라는130만명의작은 섬나라이지만 거의 이 숫자만큼의 관광객이 찾는다. 베닌은 세계은행이 중요한 인프라를 개선하고 빈곤이 줄어들면서 순위가 크게 올라갔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은 남수단(South Sudan)은 행복지수 2.8로 세계 최저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