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4차 산업 ICT, 5G,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협력 모색
-문대통령, 우주와 방산 등 새로운 영역 확대 기대

악수하는 한-카자흐스탄 정상문재인 대통령과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 중 악수하고 있다.
악수하는 한-카자흐스탄 정상 / 문재인 대통령과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 중 악수하고 있다.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양국 정상은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의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은 한반도 비핵화에 영감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와 관련한 대화와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다자 협력의 틀로 발전한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높이 평가했다"며 "장관급으로 격상돼 올해 10월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포럼의 성공적 개최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또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상설 소통 채널로서 2017년에 서울에 문을 연 포럼 사무국의 역할을 제고하는 데도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ICT(정보통신기술),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참여한 중앙아시아 최초의 민관합작투자사업인 알마티 순환도로 착공이 결정된 데 이어 두 나라가 현지에 한국 자동차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을 두고 "양국의 대표적 협력 사례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e-헬스를 비롯한 보건·의료 분야 등 신규 협력사업을 망라한 '프레시 윈드' 프로그램을 채택했다"며 "협력 분야가 우주와 방산 등 새로운 영역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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