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역난방에 바이오가스 본격 공급
-신재생에너지 예산 대폭 확대·편성 ‘주목’

고양시청 전경. (사진=고양시)
고양시청 전경. (사진=고양시)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고양시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연간 4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지역난방에 바이오가스 공급해 경제효과

시는 지역난방에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본격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음식물류 폐기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바이오가스의 원료로 공급해 2억1000만 원의 연간 판매수익과 함께 2억2000만 원 상당의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일 고양바이오매스시설에서 이 사업에 참여하는 포트래치, 서울도시가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와 함께 향후 15년 동안 사업을 진행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고양바이오가스 수급 및 공급 협약’을 맺었다.
 
이날부터 시는 고양바이오매스시설에서 매일 2만 노멀 입방미터(N㎥) 가량 생산되는 메탄가스를 바이오가스 제조사업자인 포트래치가 바이오가스로 정제한 뒤 서울도시가스를 통해 최종 수요자인 지역난방공사 삼송지사에 열원으로 공급한다.

고양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및 운영에 적극적이다.
고양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및 운영에 적극적이다.

◇ 고양시, 신재생에너지 예산 대폭 확대·편성

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및 운영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예산을 대폭 확대·편성한 것. 16일 시에 따르면 재정사업 및 보조사업을 포함한 고양시 신재생에너지 예산은 총 32억2700만 원으로 작년 대비 298% 증가했다. 이는 203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및 고양시 ‘에너지비전 3020’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편성됐다.

이 돈은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미니태양광 지원사업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등 민간지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이용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 추진해 클린에너지 보급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2015년부터 시작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마을별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해주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은 올해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총 19개의 에너지자립마을을 보유하게 되며, 태양광발전과 단열재 설치 등 에너지소비절감을 통해 이상적인 에너지자립마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에너지 자립률 향상뿐만 아니라 화석발전소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문제에 대응해 친환경 도시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번 예산으로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시설은 연간 326톤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절감효과 및 182만8963그루의 나무심기효과가 있어, 환경문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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