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변화
-중국, 제조업과 ICT의 융합을 추진한다는 전략
-한국, 4차산업혁명 기술 중국보다 뒤처져

사진=픽사베이 이미지합성
사진=픽사베이 이미지합성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중국의 4차 산업혁명 관련 대응 노력을 살펴보면, 먼저 13차 5개년 계획(2016~2020)의 제조업 육성을 위한 산업정책으로 '중국제조 2025(Made in China 2025)' 를 발표하고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향후 30년간 중국이 제조 강국으로서의 경쟁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3단계 발전전략으로서 첫째, 2020년까지 중국의 제조대국 지위를 공고히 하고, 둘째, 2025년에는 독일, 일본 수준의 제조 강국으로 진입하며, 셋째, 2035년 이후에는 세계 제조업 제 1 그룹으로서 주요 산업에서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2025년까지 SW 부분의 혁신을 위한‘인터넷 플러스’전략 수립을 통해 ICT 기술과 전통산업의 융합을 추진하고, 산업구조 혁신 및 업그레이드를 도모하며 이를 통해 신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정책이 선순환 되는 생태계 공간 조성을 위해 대중창업․만민혁신을 목표로 한 중창공간’을 적극 육성하고자 하고 있다.

사진=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월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voakorea.com)
사진=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월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voakorea.com)

중국의 ICT 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시진핑은 201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뉴노멀 (New Normal) 을 중국식으로 해석한 ’신창타이‘(新常態, 중국판 New Normal)를 언급하였다.

신창타이의 주요특징은 중·고속성장, 구조변화, 성장동력전환,불확실성 증대 등이라고 할수있다.즉 신창타이는 연평균 7%전후의 중·고속 경제 성장시대를 의미하며 억지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보다 질적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중·고속 정상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고 ‘중국의 ICT산업 정책보고서’ 정보통신기술진흥원 유영신연구원은 밝혔다.

◇ 중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중국은 13차 5개년 계획(2016~2020)의 제조업 육성을 위한 산업정책으로 「중국제조2025 (Made in China 2025)」를 발표 추진 하였다. 중국제조 2025 는 2011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처음 소개하며 4차 산업혁명 신드롬을몰고 온 독일의 인더스트리4.0(Industry 4.0) 을 벤치마킹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며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정책이다.

중국은 제조업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스마트 산업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핵심 기술력에서는 여전히 미국, 독일, 일본 등 제조 강국과의 격차가 큰 상황이다. 2015년 3월 리커창 총리는 중국 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축인 소프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양회 업무보고에서 인터넷 플러스 개념을 제시하였고 중국은 인터넷 플러스를 통해 사회 재구조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독점을 타파하고 혁신을 수용하기 위한 관련 정책 추진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ICT와 경제·사회 각 분야의 융합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4대 목표 및7대 액션 플랜을 수립하여 실행력 제고하며 ICT와 제조업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첨단 스마트 설비 및 관련 기술 국산화 수준 제고, 인터넷 인프라 개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저성장 시대의 해결책으로 스타트업 창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높은 성장세 에 힘입어 2016년 유니콘 174개사 중 샤오미가 2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외에도 무려 35개의 중국 스타트업이 포함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중창공간’은 소형 혁신 기업체들의 성장과 개인 창업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혁신과창업, 인큐베이터와 투자를 결합시켜 원가가 저렴하고 편리하며 모든 요소가 오픈된 형태의종합적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2013년 중국 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 도입 이후 시작되었으며, 스타트업 기업의 초기 투자부터 스핀오프 과정까지 全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분야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을 차세대 혁신분야로서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혁신 및 창업 등분야와 맞물려 향후 중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중요성 부각하여 2016년 양회에서 제시한‘13차 5개년 계획(2016~2020)’에서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을위한 인터넷 플랫폼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구체적으로는 스마트 자동차,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홈, 스마트 무인시스템, 스마트로봇 등 혁신적인 인공지능 제품을 집중 연구․개발하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15년 12억 위안(약 2,150억 원)에서 2020년 91억 위안(약 1조 6,5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iResearch)한다. 중국 내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 업 규모는 100개에 육박하며, 이 중 65개 업체에 현재까지약 29억 위안 이상이 투자된 것으로 집계(2016년 1월 말 기준)되었다.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 수준은 선진국(100) 대비 66.1로 아직 한국(70.5), 일본(81.9) 보다는 낮은 것으로 평가되며 중국의 인공지능 관련 업체 수는 중국이 전세계의 5.4%를 차지하며 미국 48.8% 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일본 4.6%, 한국 0.5% 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민간기업 바이두는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3억 달러를 투자하고,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 200여명의 연구 인력을 배치하고 최근 이미지 및 음성인식, 딥러닝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연구소 사령탑에는 과거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를 주도했던 스탠퍼드대 ‘Andrew Ng’ 교수를 영입하여 인공지능을 탑재한 가상 비서 로봇인 ‘두미(度秘)’를 공개하는 등 딥러닝을 적용한 이미지·음성 인식 기술 관련 R&D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2015년 9월)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인류 프로젝트인 ‘베른프로젝트’의 첫 번째 연구과제로 ‘바이두 브레인(百度大腦)’을 채택하고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의 최대 기업 알리바바 역시 중국 과학기술부와 양자컴퓨터 전문 실험실을 공동 설립하고 구글의 알파고와 유사한 인공지능을 개발 중이며 2015년 중국 최초 인공지능 플랫폼인‘DT PAI’도 공개-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폭스콘’과 협업하여 로봇 전문 합자회사 ‘소프트뱅크 로보틱스홀딩스’를 설립하는 등 가정용 로봇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텐센트역시 ‘스마트컴퓨팅검색실험실(TICS LAB)’을 세워 인공지능 연구에 주력하고 있으며, 2015년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을 탑재해 기사를 작성하는 로봇‘드림라이터’도 공개하였다.

자료=중국의 ICT산업 정책보고서/정보통신기술진흥원

스타트업분야에서는 디핑셴지치런(地平線機器人) 중국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최근 스마트 가구 시스템인‘안투성(安徒生)’과 스마트 운전 시스템인‘위궈(雨果)’를 개발해 주목- 주요 고객은 가정용 전자제품 생산업체로 이들 기업은 디핑셴지치런이 제공하는 플랫폼을기반으로 센서감지, 인터페이스, 의사결정 등 인공지능 기능을 전자제품에 적용을 하였다.

웨몐커지(閱面科技) 또한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감정 식별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기업으로‘ReadFace엔진’을 통해 사람의 얼굴 혹은 표정을 데이터로 축적해서 디지털 정보로 바꾼 후 사람의 감정, 상태, 안면 동작의 변화 등을 식별한다.  웨몐커지 관계자에 따르면 ReadFace엔진의 감정 식별 기술 정확도는 90% 이상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거링선퉁(格靈深瞳) 독자 기술인 ‘선퉁런옌서샹지(深瞳人眼攝像機)’로 3D 시각 시스템을기반으로 한 감시 설비를 생산- 해당 기술은 짧은 시간 내에 사방을 캡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당 100장 이상의 사람얼굴의 스냅 촬영이 가능 - 주요 고객은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반경 80m 내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며, 향후 중국 내고화질·고압축 CCTV 보급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잠재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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