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벨리 는 4차혁명의 주요거점
-오바마정부 시절부터 집중투자

사진=픽사베이 이미지합성
사진=픽사베이 이미지합성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미국은 제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선도 국가로 다분야에서의 혁신(Innovation)을 주도하고 있고 있다. 미국의 제4차 산업혁명은 IT 및 전자기술 등 디지털 혁명에 기반하여 물리적 공간, 디지털 공간 및 생물공학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를 의미한다. 미국 정부는 2012년 「President’s Plan to Revitalize American Manufacturing」 을 공표함과 동시에 제조업 혁신을 추진할 산관학 협력 주체(hub)로서「IMI: Insitutes for Manufacturing Innovation」을 설립하고, 전국적으로「NNMI: National 미국의 실리콘밸리 (Silicon Valley)는 제4차 산업혁명 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산실로 꼽히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진흥센터 해외 ICT R&D 정책동향 보고서에 의거하면 미국의 4차산업 혁명은 최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빅데이터(Big Data) 등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를 실리콘밸리 내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실리콘밸리 내 반도체 기업 비중은 과거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첨단기술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중 Fortune 1000 기업 중 39개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수천개 의 스타트업들이 위치해 있다. 실리콘벨리 지역에서 현재 개발되고 있는 기술들은 크게 스마트 HW로 사물인터넷(IoT)이 활발하게 개발되며 사물인터넷의 경우 병해충 방제,환경미화, 전력관리, 어선관리 등 광범 위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추어져 있다. 3D 프린팅 기술은 소품목 대량생산에서 다품목 소량 생산을 가능하게 해주며, 생산기지를 소비자와 더 가까운 곳에 이전시킬 수 있도록 하여 웨어러블, 인텔리전트 SW, 등 가상과 현실의 공존으로 구분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술의 경우 아마존이 가장 앞서 있으며, 그 다음으로 MS, IBM, Google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과 현실의 공존은 VR/AR, 자율주행차 실리콘벨리 지역에서는 향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망되는 기술로는 인간중심 기술 융합, 스마트 머신과플랫폼 혁명을 꼽고 있다. 인간중심 기술 융합 기술로는 4D 프린팅, 증강인간 (Human Augmentation), 감성 컴퓨팅, 제스쳐 인지 4D 프린팅은 미리 설계된 시간이나 임의 환경 조건이 충족되면 스스로 모양을 변경 또는 제조하여 새로운 형태로 바뀌는 제품(object)을 3D 프린팅하는 기술임. 증강인간 기술은 인공 팔․다리에서 군용 특수 전투장비까지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하게 적용되고 있다.

◇ 스텐포드 국제연구소(SRI International)

SRI International은 1946년 캘리포니아 지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스텐포드 대학교 부설 연구기관으로 설립되었고 SRI는 전 세계적으로 2,1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45% 이상이 고학력자로 구성되어 있음.수술용 로봇으로 널리 알려진 '다빈치'와 미국 국방부 우주테스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만든 큐브샛 위성도 스텐포드 연구소에서 활발하게 지원 육성되고 있다.

◇ 오바마 정부의 브레인 이니셔티브 (BRAIN Initiative)

KIEP 정책연구 브리핑 자료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지난 2013년 뇌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BRAIN Initiative」를 출범시켰으며, 이 프로젝트는2014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될 예정• 신경과학 기술을 통해 두뇌의 뉴런활동에 관한 Map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출범된 본 프로젝트는향후 뇌 기능과 인간 행도의 연관관계를 규명하여 지능형 ICT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국립과학재단(NSF) 등이 참여하는 BRAIN Initiative는정부기관 외에도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주체가 공동으로 참여하고있다. 2014년 기준 BRAIN Initiative 예산이 1,100억 원 규모이며, 이후 12년 간 지속적으로 약 5조 원의 예산이투입되고있다.

◇ 미국정부 제조기술중점 육성분야선정

미국정부는 제조기술의 혁신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하여 제조기술중점 육성분야를 선정해왔으며 2012년 7월 처음으로 센서ㆍ측정ㆍ공정관리, 적층가공 기술(3D 프린팅), 바이오 제조와 생물정보학, 나노기술, 지속가능한 제조공정, 산업용 로봇, 첨단 설비 및 검사장비 등 11개 제조 기술분야가 선정되었다. 이후 약 4년 후인 2016년 4월에는 첨단재료 제조, 재생의료를 위한 바이오 제조 등 향후 5개의 유망제조기술과 연방정부 차원의 잠재적 투자 유망 분야 10개를 선정되었다.

자료 =KIEP연구보고서 /연방정부의 첨단 제조기술 중점육성분야 / The White House(2016. 4), “Advanced Manufacturing: A Snapshot of Priority Technology Areas Across the Federal Government.”
자료 =KIEP연구보고서  / The White House(2016. 4), “Advanced Manufacturing: A Snapshot of Priority Technology Areas Across the Federal Government.” / 그래픽 이은지기자

◇ 미국정부 벤처기업 육성

미국정부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혁신기술 개발에 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벤처기업에대한 지원을 강화해 왔으며, 특히 오바마 정부는 ‘Startup America Initiative’를 발표(2011년 1월 31일)하는 등 벤처기업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 지원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의 정책들은 기업가 정신 고취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중점을 두고있는 부문은 5개로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자본접근성 확보 △기업가 정신 교육 및 멘토십 프로그램 확대 △창업기업 진입장벽 해소 및 정부의 창업지원 효율화 △‘연구소부터 시장까지’ 혁신의 가속화 지원 △의료ㆍ청정에너지ㆍ교육과 같은 산업으로 시장 진출기회 제공을 하고있다.

◇ 미국정부 실리콘밸리 중심지원

미국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창업생태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대규모벤처캐피털과 엔젤투자가 기존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생태계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모험자본으로서의 벤처캐피털은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을수록 질적인 측면에서우수하다고 볼 수 있으며, 미국의 경우 아이디어ㆍ스타트업 단계, 기술개발단계와 같이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44.5%로 나타났다. 미국의 벤처캐피털들은 주로 인수합병(M&A)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으며, M&A또는 IPO와 같은 회수시장의 발달이 중요한 것은 투자금 회수를 용이하게 할 뿐 아니라 투자 회수시점의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M&A와 IPO를 통한 투자 회수 가운데 M&A가 차지하는 비중은 75%를 상회해왔으며, 이는미국에서 IPO 전 단계인 중간 회수시장이 발달되어 있어 벤처캐피털의 성장과 벤처생태계의선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자료 =KIEP연구보고서 /그래픽 이은지기자
자료 =KIEP연구보고서 /그래픽 이은지기자

◇ 미국정부 산업부분별 제도보완

미국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각 산업부문별로 제도보완측면에서 대응하고 있고 제도보완분야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이슈, 데이터 보안 강화 및 효율성 증가,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제도 및 인프라 구축 등이 대표적으로 정부는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고, 정부 프로젝트의 기획단계에서부터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기반기술 개발, 응용기술 개발, 상업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왔다. 미국기업들은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가상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신기술분야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 혹은 제조업의 디지털화(digital manufacturing)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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