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발전방안 모색 취지

울산시청 전경. (사진=울산광역시)
울산시청 전경. (사진=울산광역시)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울산광역시가 송철호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교류협력 대표단’을 미국으로 파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울산시 ‘국제교류협력 대표단’ 美 파견

시는 오는 14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휴스턴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5일 밝힌 바 있다. 이번 대표단은 울산 열린 대학, 동북아 에너지 중심(허브) 등 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울산시청에 따르면 대표단의 첫 방문지는 샌프란시스코로 송 시장의 공약인 울산열린대학 설립과 관련한 최적의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에꼴42, 생귤래리티대학, 미네르바스쿨 등 실리콘 밸리의 혁신형 교육기관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미네르바스쿨은 캠퍼스를 따로 두지 않고 학생들이 전 세계 7개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인터넷 기반 라이브 강의로 수업을 진행하는 최첨단 대학으로 유명하다. 에꼴42는 최고급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해 교수·교재·학비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싱귤래리티대학은 구글과 나사의 후원으로 창의적 기업가와 기술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곳이다.

◇ 휴스턴서 ‘동북아 에너지 허브사업’ 발표

휴스턴은 세계 최대의 정유공업지대로서 휴스턴항의 경우 액체화물 처리량 세계 1위를 자랑한다. 유럽의 ARA(암스테르담·로테르담·안트워프),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3대 오일중심(허브) 중 하나다. 석유 및 풍력 등 에너지산업은 물론 우주·생명(바이오) 의료산업의 선도도시로서 울산과는 산업적·지리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상생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양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에너지와 신산업’이라는 공통분모를 매개로 교류를 지속해 왔는데 이번에 그간의 교류경험을 바탕으로 ‘울산-휴스턴 교류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게 된다.

아울러 시는 휴스턴 현지의 원유·가스·해양 등 에너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간담회’를 개최해서 ‘울산의 동북아 에너지 허브사업 구상’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원유·가스·석유화학제품 등 에너지 물류거래와 매매(트레이딩) 활성화 방안을 밝히고, 향후 금융중심(허브)으로의 발전전략을 제시한다.

◇ 4차시대 맞아 혁신적 교육기관 모델 발굴

또 휴스턴에 위치한 세계 최대 의료 클러스터인 텍사스 메디컬 센터의 베일러의대 인간게놈해독센터(BCM-HGSC)를 방문, 미국의 정밀의료 현장을 둘러보고, 시의 게놈기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접목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적 교육기관의 모델을 발굴하고 동북아시아 에너지허브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도시발전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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