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250명 탑승하는 전기버스 발표
한 번 충전에 300km 운행

중국의 전기차 회사인 BYD가 세계에서 가장 긴 전기버스를 개발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완전히 전기로만 움직이는 BYD K12A 전기버스는 길이가 27m나 되며 한 번 충전으로 300km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한 번에 탈 수 있는 인원은 무려 250명이다.

이 회사는 많은 사람이 탈 수 있는 전기버스를 계속 발표해왔다. 2010년에는 12m 길이의 전기버스를 개발해서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에 공급했고, 2014년에도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발표했다.

BYD의 선전 본사에서 공개된 이 굴절식 전기버스는 분산식 4WD형식이다. 보통 때는 2륜구동으로 움직이다가 필요하면 4륜구동으로 전환된다.

세계에서 가장 긴 전기버스 / BYD
세계에서 가장 긴 전기버스 / BYD

이 버스는 버스전용차선(BRT)용으로 개발됐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70km로 한 번 충전에 300km를 운행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운행이 가능하다. 소비자와 각 나라의 필요에 맞게 직류전기 및 교류 전기를 모두 사용해서 충전이 가능하다.

세계 최장 버스의 고객인 콜롬비아 익스프레스(Express)의 루이스 카를로스 모레노(Luis Carlos Moreno)대표는 “BYD의 완전 전기버스는 BRT 시스템의 미래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레노 대표는 “선전에 와 보니 공공버스는 이미 100%가 전기버스로 바뀐 것을 보게 됐으며, 전기차가 글로벌 트렌드임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전기버스 발표 행사 / BYD
전기버스 발표 행사 / BYD

BYD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5만 대의 완전 전기버스를 공급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10m가 넘는 전기버스의 세계 제1의 회사로 성장했으며 미국, 중남미 유럽의 완전 전기버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지금까지 50여 개국 300여 도시에서 BYD 전기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중국은 물론, 미국, 브라질, 헝가리, 프랑스 등에 공장을 세웠다고 BYD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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