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비교시 비싸지만 충전 시간 짧다는 장점
-정부의 지원금과 각 지자체별 지원금이 더해져 구매 금액 측정 가능

수소차는 공기청정 역할을 한다고도 전해진다. 사진은 현대차 넥쏘가 공기청정을 실제 얼마만큼 진행하는지 실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소차는 공기청정 역할을 한다고도 전해진다. 사진은 현대차 넥쏘가 공기청정을 실제 얼마만큼 진행하는지 실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심각한 환경오염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친환경 차량.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차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처럼 수소차도 정부의 지원 정책을 활용해 구매가 가능하다.

정부는 최근 친환경 자동차에 세금 감면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의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수소차 지원금은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살펴봤다.

기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솔린 내연기관과 달리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반응해 얻어진 전기를 이용해 구동돼 운행된다. 수소차는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충전 시간이 빠르다. 5분 내외로 충전 가능하며 적은 연료량으로도 상대적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수소차보다 차량 가격이 높다. 가격 때문에 수소차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환경부의 지원금 정책이 있으니 알아보고 구매 금액 측정을 하면 된다.

향후 세계 최초로 국회에 수소 충전소가 들어설 계획이다. 사진은 국회 수소 충전소 조감도 모습 (사진=연합뉴스)
향후 세계 최초로 국회에 수소 충전소가 들어설 계획이다. 사진은 국회 수소 충전소 조감도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친환경자동차 보급정책 중 수소차지원금은 올해 4000대에 달하는 차량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한 대당 수소차 보조금은 최대 3600만원까지이며 중복 지급은 불가하다.

수소차지원금을 신청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할까. 먼저 구매 의사가 있다면 수소차 제조, 판매사와 계약을 결정한다. 서울시민이 계약을 맺은 경우 계약 후 기한 내 구매 지원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한다. 지원신청서 제출이 지원금 신청의 시작 단계다.

신청 대상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법인, 단체, 공공기관도 포함된다. 기관도 한 대의 차량에 한해 수소차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서를 받은 서울시는 지원 자격 여부를 검토해 적격하다고 판단되면 수소차보조금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수소차 지원금을 각 지자체별로 구분해보자. 먼저 가장 많은 수소차 비용을 지원해주는 곳은 강원도다. 차 값의 절반이 넘는 60%를 지원해주는 강원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차인 현대 준중형 SUV 넥소의 구매비용 6890만원의 최대 60%인 425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국비 2250만원에 도비 1000만원, 일선 시‧군비용 1000만원이 지원돼 책정했다. 강원도에서 올해 지원할 100대의 각 지역별 배정 대수를 살펴보면 춘천 14대, 원주 19대, 강릉 2대(관용차), 속초 10대, 삼척 50대, 횡성 5대 등이다.

수소차를 타고 일정을 가려는 이낙연 국무총리. 정부는 친환경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 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수소차다. (사진=연합뉴스)
수소차를 타고 일정을 가려는 이낙연 국무총리. 정부는 친환경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 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수소차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다음으로 지원금이 많은 곳은 대전이다. 국비 2250만원에 시비 1300만원이 더해져 3550만원을 지원하게 되는 대전은 현대차 영업점을 통해 수소차 구매신청자를 모집했다. 대전은 오는 2022년까지 관용차 5대를 포함해 수소 차 1045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충전소도 늘린다. 유성구에 충전소 1곳을, 동구에 민영 충전소 1곳을 각각 세울 계획이다.

경남 지역의 울산과 부산은 약 340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일단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급대수인 1000대를 계획에 뒀다. 울산은 오는 2022년까지 7000대의 수소차가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충전소도 전국에 11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울산에 가장 많은 4대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의 경우 지원 규모 대수는 200대로 결정했다. 구매보조금을 시비 1200만원을 포함 345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여기에 더해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혜택도 준다.

수소차 보조금에 더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다. 수소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 지방교육세, 취득세 등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개인용 차량의 경우 매년 납부하는 자동차세 또한 연 13만원으로 일괄 적용되는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공용주차장 이용시 주차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반값만 내면된다. 서울시에 등록된 저공해 전자태그인 ‘맑은 서울’을 붙인 수소차는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도 100% 감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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