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 출신 인재 영업 소식 알려

미래 라이팅 기술 연구한 폭스바겐 (사진=폭스바겐)
미래 라이팅 기술 연구한 폭스바겐 (사진=폭스바겐)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폭스바겐이 자율주행차와 관련 주변 환경을 고려한 기술을 선보였다. 바로 미래 라이팅 기술이다. 실시간 차량과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팅 기술로서 이는 미래 자율주행차들이 운전자, 보행자들과 소통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프로토 타입 차량은 앞쪽 그릴과 뒤쪽의 스크린을 통해 교통 체증과 같은 정보를 표시해주고 보행자 유무 등의 정보도 띄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자동차 및 보행자와 소통한다.

다만 자율주행차량이 언어와 그래픽 등 어떤 방식으로 소통을 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폭스바겐은 전 세계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공통성을 가진 간단한 언어를 채택할 수 있도록 제조사, 공급업체, 학계와 정부 등이 함께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미래 라이팅 기술 연구한 폭스바겐 (사진=폭스바겐)
미래 라이팅 기술 연구한 폭스바겐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은 또 차량 외부 스크린 뿐만 아니라 향상된 미래 조명 기술을 통해서도 안전성 향상 도모에 나선다. 예를 들면 운전자가 어느 방향으로 주행하려는지 도로 표면에 화살표 조명을 투영하는 방식을 선보인다.

또 야간에 보행자 또는 동물 등을 식별할 수 있는 적외선 기술을 매트릭스 LED 헤드 라이트 기술과 결합해 상대방의 눈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신속하게 존재를 알 수 있도록 한다. 테일라이트는 전방 도로 공사 상황이나 사고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른 운전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제공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량도 표시해준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야간에는 주차 공간 안내선을 투영하는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준다. 자동차의 미래 조명 기술 연구는 폭스바겐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에 의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왔다.

미래 라이팅 기술 연구한 폭스바겐 (사진=폭스바겐)
미래 라이팅 기술 연구한 폭스바겐 (사진=폭스바겐)

한편, 폭스바겐은 최근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해 새로운 인재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그 주인공은 애플 추신의 자율주행 자동차 ‘타이탄’ 프로젝트 연구팀 임원이었던 독일 출신의 알렉산더 히팅거다. 히팅거는 애플에 근무하기 전엔 포르쉐, 포뮬러 1팀과 함께 레드불 테크놀로지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전문가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히팅거는 상업용 차량의 기술적 측면과 직접적인 협력에 나서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소유에서 공유로 방향이 이동하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폭스바겐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다.

이번 인재 영입은 애플과 폭스바겐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자사 자율주행 서비스에 폭스바겐 상용 밴을 활용하겠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미국 자율주행 자동차 스타트업인 오로라를 인수하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 이에 자율주행 차량 부문 기술 개발에 경쟁 업체보다 약 2년 정도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었다. 이러한 가운데 폭스바겐이 이번에 히팅거 영입하게 되면서 오로라 인수 실패 전력을 그나마 무마할 수 있게 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인재 영입 소식으로 자율주행 연구 의지를 불태운 폭스바겐은 최근 반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신형 파사트 GT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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