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대] ① 현대차, 대형트럭 자율주행 성공
[자율주행차 시대] ① 현대차, 대형트럭 자율주행 성공
  • 김소윤 기자
  • 승인 2019.03.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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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트럭 자율주행 상용화되면 물류산업에도 큰 변화
자율주행 트럭 (사진=현대차)
자율주행 트럭 (사진=현대차)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자동차에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율주행이 가능해진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면 자동차 안에서의 시간을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개인의 부주의함으로 인한 사고도 막을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을 승용차에만 국한된 기술로 보지 않고 대형 트럭 자율 주행 차량으로 고속도로 40㎞ 구간에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최대중량 40t급 엑시언트가 의왕~인천 간 약 40㎞ 구간 고속도로에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를 장착하고 등판했다. 이에 따르면 대형트럭 자율주행 기술 시연을 위해 등장한 엑시언트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3단계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

3단계 자율주행은 대부분의 주행을 시스템이 책임지고 특정 위험시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정도다. 자동차 스스로 계획된 경로를 따라 이동하게되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것이 가능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트럭의 물류산업 활용 가능성 검증을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협업해 실제 해외로 수출될 부품을 싣고 물류 이동 경로에 따라 대형트럭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아산 KD센터에서 중국으로 수출될 차량 부품을 실은 자율주행 트럭이 의왕 컨테이너기지를 지나 부곡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에 오르며 본격 자율주행을 진행했다.

3단계 기술을 탑재한 엑시언트는 총 1시간 여간 영동고속도로 부곡IC~서창JC 29㎞ 구간,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JC~능해 11㎞ 구간 등 총 40㎞ 거리를 완주했다. 이 가운데 영동고속도로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로 갈아타는 서창JC 구간은 최소한의 안전 확보 차원에서 운전자가 직접 운전했다.

이 과정에서 대형트럭의 고속도로 위 최고 제한속도인 90㎞/h를 준수했고 고속도로의 자연스러운 교통흐름과 연계한 차선을 유지했다. 또 지능형 차선 변경과 앞 차량 차선 변경 인식 대응, 도로 정체 상황에 따른 완전 정지 및 출발 터널통과 등의 기술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실제 화물 운송을 위한 대형트럭 자율주행을 위해선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수다. 트레일러가 결착된 대형 트럭은 일반 준중형급 승용차 대비 전장은 약 3.5배, 전폭은 1.4배 크다. 차체 중량은 9.2배(화물비 적재 기준)가량 무겁다. 이에 고려해야 될 것이 많다. 마치 차량의 크기가 커지면 높은 운전 숙련도를 요구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전자제어 시스템은 각각의 센서들로부터 입수한 데이터와 정밀지도를 기반으로 상황별 정확한 판단을 내린 뒤 가감속, 조향, 제동 등을 제어하는 역할을 매끄럽게 수행했다. 현대차는 제어기술을 고도화한 기술 노하우를 갖고 있어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조향 각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대형트럭이 현실화되면 물류 분야의 혁신을 가져다주게 된다.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 화물트럭이 상용화된다면 정해진 시간에 정확한 운송을 통한 운영 효율 극대화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물류회사는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고객도 현재보다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좋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사고율도 낮출 수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전체 교통사고에서 화물차 사고가 승용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형사고 위험도 전체 교통사고보다 사망사고 비율이 약 2배 높아 크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면 시스템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충돌 위험을 미리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연료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최적의 속도와 가속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정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연비 운행으로 배출가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에 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

자동차에 부는 4차 산업혁명 열풍을 화물차를 통해 물류 산업에까지 불어넣게 됐다. 이에 물류산업에 접목된 첨단 기술 산업들의 정점을 찍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측은 이번 대형트럭 자율주행 시연이 그 시작점이라며 향후 점진적인 기술고도화 과정을 통해 대형트럭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까지 구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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