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임명 인원 중 5명이 ‘캠코더’

가스공사 본사. (사진=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 본사. (사진=한국가스공사)

[데일리비즈온 정솔 기자] 한국가스공사 임원진 절반이 이른 바 ‘낙하산 인사’들로 구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9월 ‘친문 낙하산 공공백서’에 따르면, 가스공사 총 임원진 중 캠코더 인사의 비율은 절반을 훌쩍 넘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 총 임원 11명 중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임원 수는 9명 중 캠코더 인사는 5명이다. 이는 총 임원의 56%를 차지하는 수치다. 

눈여겨볼 점은 가스공사 내 캠코더 인사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사이에 5명이 대거 자리매김한 점이다. 실제 바른미래당이 공개한 가스공사 내 캠코더 임원진은 김혜선·주진우·김의현·김창일·이병화 비상임이사 등이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인사 또는 여권 성향 시민 단체 인사에 더불어민주당 출신들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고용비리 의혹에 시달린 바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 그 결과, 비정규직 1245명 중 1203명이 정규직 전환 대상자로 확정됐다. 다만 정규직 전환 대상자 중 25명이 가스공사 임직원 24명의 친인척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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