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Block chain)의 물류 혁신 시대 ⑧-2
블록체인(Block chain)의 물류 혁신 시대 ⑧-2
  • 김맹근 전문위원
  • 승인 2019.03.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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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통 블록체인 추적결과, 6일 18시간 에서 2.2초로 단축
-국내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시작단계
자료=관세청
(자료=관세청)

◇블록체인 해외 물류 적용 사례를 보면

택배, 국제물류, 식품부터 다이아몬드까지 다양한 분야 활용에 적용하고 있는 상태이다. 일본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택배보관 라커 시스템이 지난해 등장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세존정보시스템즈와 비트코인 회사인 GMO인터넷은 공동으로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택배보관 라커 시스템을 개발해 2018년 실용화를 하고 있다.

이에 블록체인에는 택배보관 박스의 개폐 이력과 잠금·해제 요구 같은 정보가 수정할 수 없는 상태로 기록되기 때문에 한번 잠긴 택배보관 라커는 디지털 키를 받은 본인만 열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중국은 물류업계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 분과위원회가 발족됐다. 이 위원회에는 중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선전 Digital Singularity’(이하 Singularity)와 몇몇 물류기업,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Singularity의 역점 분야는 비트코인으로 현재 비트코인 거래소(Btckan)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분과위원회에서는 기술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 물류업계는 물류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 경우, 무엇보다도 공급체인 상류(up-stream supply chain)에 있는 신용등급이 낮은 영세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마트+징둥닷컴+IBM+칭화대는 중국에서 블록체인 식품안전 얼라이언스를 설립했다.

월마트, 징둥닷컴(중국 전자상거래업체), IBM 및 칭화대학교 전자상거래 기술연구소는 지난해 12월 14일 중국 내 식품 추적 및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블록체인 식품안전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공급망 전체에 실시간 추적성을 제공하는 표준 기반의 데이터 수집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얼라이언스 발족에 앞서 월마트, IBM, 칭화대는 지난 2016년부터 중국의 돼지고기와 미국의 망고 등의 식품공급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2016년 10월 중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망고의 생산에서 판매까지의 유통 경로를 블록체인으로 추적한 실험결과, 농장에서 상점으로 망고 패키지를 추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종전 6일 18시간 26분에서 2.2초로 단축됐다.

◇블록체인은 물류산업의 미래다

아직 많지는 않지만 해외와 국내에서 진행 중인 블록체인 기술 도입 사례를 통해 블록체인의 추적 가능성은 운송 과정상 손실 및 파손, 배송 오류 등이 자주 발생하는 물류산업에 매우 유용한 기술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물류산업이 블록체인을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수한 보안 특성을 활용할 경우, 물류 관리의 효율성과 연속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가 통일되어 있지 않은 배송업체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가격 하락과 최적화 및 속도 개선을 가능하게 할 히든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사슬에 편리성 제공

블록체인은 개인 간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디지털 사용자 간 네트워크를 만들며, 제3자에 의한 수정이 불가능하다. 또한, 공개된 형태의 기술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중복을 제거할 수 있고, 중개인 역시 필요하지 않다. 비트코인과 같은 공개된 블록체인들은 익명으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반면, 허가를 받아야 접속이 가능한 비공개 블록체인들은 동업자들 간의 공급사슬 내부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러한 비공개 블록체인들은 안전성, 확장성 및 개인정보 보안을 제공하는데 이는 기업이 비즈니스에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블록체인들은 개발할 때부터 보안을 고려하여 설계된다. 이 때문에 배포된 원장을 통해 거래 투명성을 개선하고 동시에 공개 원장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모든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며 사용자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물류 및 IT업체, 정부, 국책 연구기관이 참여하여 발족시킨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국내 사례 참조)은 우리 물류시장이 본격적인 ‘블록체인 물류시대’를 맞았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하지만 이제 막 시범사업을 끝낸 상태라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가장 큰 제약사항은 개별 시스템의 표준화 문제나 대규모 거래에 대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블록체인 활용을 위한 업무 보상이나 인식제고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참여 의지를 독려해야 하는 것도 숙제다. 현재는 선사, 화주, 포워더, 세관 및 항만 당국 등이 각기 다른 시스템의 문서양식을 사용하고 있어 표준화 합의 도달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참여 주체 간 협력 및 합의 도출을 위해 해양수산부, 관세청 등 공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엇보다 세관, 정부 기관, 물류업체, 3PL 등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블록체인은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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