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이미지. (사진=바이두)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블록체인이 올해 중국 정계를 달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올해 10여 개 중국 성(省)이 블록체인 기술을 중요한 정책으로 추진함에 따라 블록체인이 향후 양회의 핵심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양회는 매년 봄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일컫는 말이다. 이 회의들에선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업무보고와 논의가 이뤄지면서 중국의 한해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 역할을 한다.

중국 증권일보 통계에 따르면 푸졘, 윈난, 충칭 등 세 지역의 경우 블록체인을 정부 업무보고에 명시하면서 중요성을 강조했다.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켜야한다는 데 정치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충칭시 정부 업무보고에는 스마트 산업과 스마트 시티 발전을 촉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블록체인 산업 신규 기지를 조성하고 블록체인 기술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재 육성과 영업 환경 개선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큰 자원을 쏟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블록체인 창업에 중점을 둔 정책에 주안점을 둔다. 선전은 블록체인 산업의 국제 경쟁력 선두 자리를 위해 주요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장기적으로 자금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귀저우는 중국 내에서 가장 일찍 블록체인 발전이 이뤄진 지역으로 꼽히며 전략적으로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는 대표적 지방 정부 중 하나다. 

광저우는 블록체인 산업의 환경을 다각도로 지원하면서 중국 내에서 블록체인 관련 가장 강력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도시로도 꼽힌다. 산둥의 경우에도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삼두마차'로 삼아 차세대 정보 기술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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