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은 ‘급락’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데일리비즈온 정솔 기자] 삼성전자가 2018년 전체 매출 243조7700억 원, 영업이익 58조8900억 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44조5700억 원으로 전체의 75.7%를 차지했다. 

반도체 특수로 쌓아올린 금자탑이지만, 오히려 4분기에는 반도체 실적 저하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4분기 매출액으로 59조2700억 원, 영업이익 10조8000억 원을 냈는데, 전년 동기 대비 10%, 18% 줄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등의  탓으로 풀이한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8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은 4분기 매출액 18조7500억 원, 영업이익 7조77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 43.1%나 감소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를 조정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모바일 부문은 매출액 23조3200억 원, 영업이익 1조5100억 원을 올렸다. 전 분기 매출 24조9100억 원, 영업이익 2조2200억 원보다 줄었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성장 둔화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TV와 생활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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