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하이트진로가 5년 만에 소주 수출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30일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수출규모가 5284만 달러(약 590억 원)로 전년대비 12.5%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주류시장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2.9%)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골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이 26.9% 성장한 1420만 달러, 미주지역이 105% 성장해 1082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화권 지역의 경우 전년대비 36% 오른 786만 달러를 수출했다. 또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도 172마나 달러를 수출하며 37%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실적은 지난 2013년 5804만 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일본 주류 시장 침체 등으로 2015년 4082만 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추진하며 반등했다.

이와 관련, 하이트진로 측은 “베트남 법인 설립과 필리핀 사무소 설치 등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미국·중국 등 기존 수출국의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며 “아프리카·유럽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해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며 2016년부터 다시 성장세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