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9000억 대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내실 있는 성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유한양행의 신약개발 확대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약개발이 시장에서 성과를 인정받음에 따라 실적 개선에도 기여하는 모양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4분기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3977억 원,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분석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할 것이라는 평가다. 허혜민 연구원은 “연구개발(R&D) 비용이 기존 217억 원에서 290억 원으로 상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올해 매출액은 1조5956억 원, 영업이익은 758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길리어드에 기술 수출한 NASH 후보물질의 계약금 1500만 달러가 1분기 내 유입이 예상되고, 얀티센에 기술 수출한 레이저티닙의 계약음 3000만 달러가 4분기에 걸쳐 분할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유한화학도 감가상각비가 줄어들고, 일회성 재고 이슈 또 한 올해는 없어 실적 기저효과가 전망된다”며 “다국적제약사에 오픈 이노베이션 후기 물질과 자체 개발 초기 물질 기술 수출을 성공하며 신약개발업체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자회사 실적 기저효과 및 개량신약 매출 증가로 본업의 구조적 마진 개선 등 기대되며, R&D 진척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유입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실적과 R&D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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