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투 연구원 “연평균 9.4% 성장이 필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한화의 2025년 자체 방산 매출이 3조원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희연 연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 합산 매출 목표가 12조 원”이라며 “올해 자체 사업 방산 매출액이 1조6000억 원임을 감안했을 때, 2025년 목표 3조 원 달성을 위해서는 연평균 9.4%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희연 연구원은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방위력 개선비는 전년대비 13.7% 증가한 15조4000억원이다”라며 “2023년까지 국방 예산 중 방위력 개선비의 비중이 2019년 32.9%에서 36.5%까지 확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글로벌 국방비 예산 증가도 중장기 성장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2020년부터 양산 예정인 약 1조9000억 원 규모의 유도무기 부문을 감안했을 때, 2025년 목표 3조 원 달성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2020년 양산예정인 4000억 원 규모의 전술지대지, 2003년 양산예정인 5000억 원 규모의 천검, 2024년 양산예정인 1조 원 규모의 L-SAM 등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는 뜻이다.

임 연구원은 “자체 사업을 비롯한 방산 부문의 약진이 예상되며, 특히 유도무기 시스템 수직 계열화를 통한 그룹사 시너지 창출 및 시장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