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의 제품군. (사진=오뚜기)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오뚜기의 성장세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오뚜기의 올해 매출액은 2조3679억 원, 영업이익 162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 8.6% 증가할 것”이라면서 “즉석 밥, 죽 등 HMR 판매 호조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라면 등 간판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고가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를 통해 면제품류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이와 함께 오뚜기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8% 증가한 5514억 원, 5.9% 늘어난 320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면제품류 판매 호조세가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지난 3분기 부진했던 소스, 유지 등 캐시카우 품목의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오뚜기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진라면에 대한 소비심리 확대로 지난해 말 오뚜기의 라면시장 점유율(중량 기준)은 역대 최대치인 28.6%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