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경 세계 10위권 진입”
- ”중국은 2032년에 미국 제칠 것”...무역전쟁으로 2년 늦춰진 것

(자료=영국 경제경영연구소)
한국이 2026년에 세계 경제 10위에 오른다는 전망이다. (자료=영국 경제경영연구소)

[데일리비즈온 이은지 기자] 한국이 2026년 세계 경제 순위 10위에 오르고 남한수준으로 북한과 통일할 경우 2030년대 영국과 프랑스를 넘어 세계 6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Center for Economics and Business Research)가 26일(현지 시각) 발표한 연례 ‘세계경제순위표(WELT)‘에 따르면 한국 경제가 2026년경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는 한국이 2022년 10위로 올라서고 2032년 8위가 될 것이라던 지난해 전망보다는 늦춰진 것이다.

연구소는 ”한반도 상황이 예전과 다르지 않지만 통일을 향한 전망이 극적으로 바뀌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라며 ”남한의 생활수준으로 통일이 되면 한국은 2033년경엔 영국과 프랑스 경제 규모를 넘어서 세계 6번째 규모의 GDP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한국이 북한과 통일할 경우 2018~2023년 동안 GDP가 연간 2.7% 성장하고, 2023~2033년에는 3.0%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연구소는 “중국이 2032년에 달러화 기준 국내총생산(GDP)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국이 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CEBR이 전망했던 2030년 보다 2년 늦춰진 것이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 갈등이 압박을 가하면서 중국은 더 많은 문제를 안게 됐다”며 “무역전쟁이 중국 제조업 부문에 타격을 입혔고 중국 경제는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수출의 약 5분의 1이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고, 간접 수출을 포함하여 중국 수출의 약 3분의 1이 궁극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에 의해 구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중국의 장래가 어두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보고서는 “미국 경제는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며 2018년은 강한 성장세를 보인 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CEBR은 신흥국 통화 약세의 영향으로 중국뿐 아니라 인도와 브라질 등이 선진국을 따라 잡는 시기도 지난해 전망했던 것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가 영국 프랑스를 따라잡고 세계 5위 경제국으로 도약하는 시기를 지난해에는 2018년으로 봤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2019년으로 1년이 미뤄졌다.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따라잡는 시기도 2018년에서 2020년으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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