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사옥. (사진=제일기획)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제일기획이 국내외의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한 3197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와 해외 매출총이익은 각각 2.6%, 10.4%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혜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물량 집행 증가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해외 자회사 중심의 비계열 물량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초부터 강조하고 있는 B2B 비즈니스, 이커머스 관련 비매체 커버리지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4분기 영업이익은 473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에 비해 하향조정했다. 전분기 대비 15.9% 상승한 수치이지만 기대치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과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도 비계열 신규 광고주 발굴이 이뤄졌는데 신사업 부문의 신규 광고주 유치로 인해 선투자된 인건비가 일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7.7% 성장하며 경영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매출총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고객사의 물량이 증가했고, 여력도 충분하다"며,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높은 유기적(organic)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정 매출처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신사업을 위한 선제적 인력 투자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추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매크로가 불안해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에는 전혀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며 “배당성향 60.5%에 달하는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조도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에 꾸준히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