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 적극 영입...‘대림맨’ 오규석 영입

지난 7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최정우 회장.. (사진=포스코)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연말을 맞아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적극적인 외부 인사 영입으로 기존의 순혈주의를 꺤 점이 특징이다. 

신설되는 조직에는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중용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신성장 부문장에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 산학연 협력실장에는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선임됐다. 또 무역통상조직 수장에는 내년 1월 중 전무급 임원이 합류한다. 포스코는 그룹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도 산업연구원 출신의 장윤종 박사를 영입했다.

순혈주의가 강했던 포스코에선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지만 외부 인사의 수혈은 이미 예고된 바였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두 차례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비철강 부문은 포스코대우·건설·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및 국내 비철강 그룹사의 성장 전략 수립과 사업관리를 맡게 되며, 신성장 부문은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맡는다. 

또한 CEO 직속으로 ‘기업시민실’을 운영하고,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라 통상조직 책임자를 임원급으로 격상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통상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전·환경·에너지를 담당하는 부소장직이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각각 신설된다. 포스코는 “이번 인사는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국내·외 경기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고 개혁 과제 등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