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FIFA랭킹 100위권 진입

사진=베트남뉴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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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AFF 스즈키컵 우승이라는 결말을 안겨 주었다. 하노이의 황홀한 군중 앞에서 우승컵을 들고 축구 성공의 역사적인 해를 마감했다.

박항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두 달 동안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베트남 국민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라고 말했다.

베트남 언론도 박항서 감독을 집중 조명했다. 현역 시절부터 스즈키컵 우승까지 박항서 감독의 축구 일대기를 그렸다. 이 매체는 K리그 럭키금성 시절과 1996년 LG 치타스에서 지도자 생활한 것에 대해 언급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이력도 강조했다. 2사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4강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축구변방이었던 베트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이라는 놀랄 만한 성과를 냈다. 베트남은 이번 스즈키컵 우승으로 FIFA랭킹 상승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라오동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한국에서도 베트남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수많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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