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의 '카페스노우'가 편의점 냉장 디저트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SPC삼립)
SPC삼립의 '카페스노우'가 편의점 냉장 디저트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SPC)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SPC가 베이커리 부문을 간편식 위주로 바꾼 것이 '신의 한 수'가 될까.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SPC삼립의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400억 원, 76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부문에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올해 실적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26.6% 늘어난 추정치다.

조상훈 연구원은 “베이커리 사업은 양산빵 위주에서 샌드위치, 냉장디저트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은 기존 양산빵 대비 1) 평균판매단가(ASP)가 높고, 2) 반품폐기손실이 적어 수익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매출 증가에 따른 믹스(Mix)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밀가루 판가 인상이 없어도 푸드 부문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룹사 밀가루 판가 인하 영향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해소되었고, 계란가격은 전년대비 약 50% 하락해 원재료 부담 역시 줄어들었다는 점에서다. 

조 연구원은 “또한 야채가공품, 소스, 음료베이스, 내용물 등을 생산하는 청주공장은 채널 및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면서 고정비 부담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캐시카우였던 베이커리 부문이 간편식 중심으로 탈바꿈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고, 푸드 부문 원가 부담 완화 및 식품유통 마진율 상향 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있다”며 “더불어 청주공장을 통한 신사업은 전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SPC삼립의 14일 주가는 전날보다 500원, 0.39%오른 12만8000원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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