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SK텔레콤이 5G 시대를 맞아 더욱 비상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5G 뿐만아니라, 비통신사업 개선 및 이에 따른 자회사들이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예상이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통신사업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조정의 영향으로 무선 인당평균매출액(ARPU)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하락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3분기 기준 25% 선택약정 신규가입자가 누적가입자 보다 적은 것은 향후 무선 ARPU하락이 제한적인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유선사업에서는 IPTV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홈쇼핑 수수료 인상 및 기존 고객의 VOD서비스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옥수수라는 플랫폼의 확장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3일 보고서에서 "이 부분의 경우 매년 최고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ADT캡스 인수 실적이 4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SK인포섹의 인수로 보안분야에서 물리보안 및 정보보안에서 ADT캡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인포섹을 인수하며 보안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아울러, 11번가는 2019년 연간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쿠팡 투자규모에 근거해 E커머스 업체들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점도 기업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기업 인수 및 분할을 통해서 통신 및 비통신 사업의 기업가치 개선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내년에 지배구조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희재 연구원도 이와 관련하여 19년부터는 하이닉스 배당 중에 일부가 SKT 배당에 연계되어 최소 1000원의 DPS(주당배당금) 상승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장 연구원은 "SK텔레콤 아래의 SK브로드밴드, 옥수수, 11번가, ADT캡스 등 다양한 사업부분들이 각자의 가치를 받는 시점에 지배구조는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통해 배당에 대한 세금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주주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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