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델들이 5G와 AI가 적용된 하이퍼팩토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SK텔레콤이 12월 1일부터 5G시대의 스타트를 끊는다. 시작은 제조업 분야의 기업 고객부터다.

SK텔레콤은 내달 1일 자정부터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중심지 등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5G 서비스 지역은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5G 상용 서비스는 제조업 분야의 기업 고객에게 먼저 제공된다. 12월 1일 탄생할 SK텔레콤 5G/AI 융합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위치한 ‘명화공업’이다. 명화공업은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올해 예상 매출은 약 6100억 원이다.

명화공업은 SK텔레콤의 ‘5G-AI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을 도입해 제품 품질을 검증한다. 생산라인 위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은 5G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산업용 5G 서비스는 모바일 라우터, 통신, 솔루션이 패키지로 제공된다. 이용료는 맞춤형 서비스 특성상 기업마다 다르게 적용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인접 대역으로부터 주파수 간섭이 없어 체감 속도가 빠른 ‘청정 5G 주파수’를 확보했다. 아울러 가장 넓은 LTE 주파수도 확보했다. LTE와 5G를 묶어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듀얼 커넥티비티’(Dual Connectivity)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와 A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초연결, 초융합 시대를 촉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오프라인에 머물렀던 모든 사물을 정밀하고 빠르게 연결해 우리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새로운 산업과 가치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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