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과자 제품군. (사진=오리온)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오리온이 3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거둔 데 이어, 내년에도 '건강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2019년 매출을 2조1234억 원, 영업이익 3252억 원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12.9% 늘어난 수치다.

이경주 연구원은 그 근거로 “오리온은 10월 중국에서 사업 수익성을 3배 이상 높였다”며 “오리온은 한국에서도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영업일수 확대로 2017년 10월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오리온은 2019년에도 중국을 중심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드 여파도 이제 온전히 털었다는 분석이다.

오리온의 3분기 호실적도 밝은 내일을 가늠케하는 요소다. 오리온은 21일 10월 지역별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한국과 중국의 올해 10월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9%, 88.8% 늘어났다. 특히 10월 중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7% 늘어난 영업이익을 냈다. 

한국 법인은 3분기 동안 신규브랜드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와 ‘생크림파이’ 등 신제품 매출 호조가 지속됐다. ‘초코파이’와 ‘하오뚜어위’(고래밥), ‘큐티파이’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이 회복됐으며 ‘랑리거랑’(꼬북칩), ‘혼다칩’, ‘디엔디엔짱’(감자엔 소스닷) 등 신제품들에 대한 호응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과 ‘티몰’, ‘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도 지속됐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이 중국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현금 흐름과 수익성 개선 구조조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력 조정, 마케팅비 절감, 재고관리 등의 노력이 중국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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