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상승이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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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이은지 기자]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4.80%까지 오른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코픽스 금리는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은행들이 관련 대출 금리도 일제히 올린 것이다. 

변동형 대출의 금리는 기준금리에다 코픽스(COFIX)와 가산금리를 반영해 산정된다. 코픽스는 은행이 자금을 모을 때 든 비용을 평균적으로 산출한 것이다.

전날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1.93%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이번 상승폭 0.10%포인트는 지난해 11월 0.15%포인트 이후 최대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날 3.35%∼4.55%에서 3.45%∼4.65%로 0.10%포인트씩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3.18%∼4.53%에서 3.28%∼4.63%로 올렸고, 우리은행 역시 3.23%∼4.23%에서 3.33%∼4.33%로 상향 조정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4개월 연속 상승해 1.93%를 기록하면서 은행권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가 대부분 상향 조정됐다. 

국민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연동 대출 금리는 3.57∼4.77%에서 3.60∼4.80%로 올라 최고 금리가 4.80%에 닿았다. 신한은행 금리는 3.20∼4.55%에서 3.23∼4.58%로, 우리은행은 3.30∼4.30%에서 3.33∼4.33%로 각각 올랐다. 농협은행만 금리가 2.90∼4.52%에서 2.87∼4.49%로 0.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변동형 금리가 3.201∼4.401%에서 3.205∼4.405%로 0.00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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