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모델이 국내 최초 ‘콘텐츠별 화질 최적화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SK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로 ‘콘텐츠별 화질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별 화질 최적화 시스템’을 적용해 B tv 주문형비디오(VoD) 화질을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업계 측은 "넷플릭스에서 유사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하지만, 기본적으로 품질 데이터에 기반한 기술이다. 지난달부터 선보인 B tv VoD 콘텐츠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데이터 경험에 따라 고도화된다. 내년에는 기존 콘텐츠들까지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B tv에서는 매월 6000여 편의 신규 VoD 콘텐츠가 품질검증센터의 영상·음질 검수를 거쳐 시청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기존에는 운용자의 시각적 판단에 의해 콘텐츠 인코딩이 이뤄졌으나, 이제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최적화된 화질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가령, 화려한 무대와 함께 다양한 움직임을 전달하는 음악 방송과 선과 면으로 구성된 애니매이션을 비교해 보자. 콘텐츠 성격에 따라 영상의 복잡도 특성이 다르며 따라서 상황 별로 적당한 영상 정보량을 할당해야 최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영상별로 복잡도를 분석 후 품질값을 정량화했다"며, "콘텐츠 인코딩 작업 때 자동으로 최적의 영상 정보량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병덕 SK브로드밴드 미디어운용본부장은 “SK브로드밴드만의 화질 최적화 시스템을 통해 시청자들의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더욱 더 다양한 VoD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양적·질적 측면에서 B tv의 VoD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품질 콘텐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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