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SK텔레콤의 5G 서비스를 예정보다 이른 시기에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5G 상용화 일정이 한 달에서 두 달 앞당겨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와 이동통신 3사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내년 3월에 동시 제공키로 합의한 바 있다. 또한 정부는 앞서 모바일라우터를 기반으로 한 5G 서비스는 오는 12월 1일 첫 전파를 쏠 계획이다.

5G 조기 상용화 가능성은 SK텔레콤의 5G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SK텔레콤은 5G 장비업체로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3개 장비업체를 선정하고, 통신 3사중에서는 가장 먼저 5G 장비구축에 나서고 있다. 경쟁업체인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5G 장비업체를 발표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5G 장비업체간 연동에 성공하면서 망 최적화 작업에서도 경쟁업체 보다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5G 서비스를 위한 5G용 스마트폰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 단말기 제조사들이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5G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