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동남아시아 핀테크 사업 신통치 않아...광고매출 성장세도 둔화
- 한성숙 대표 "국내 경기 위축과 모바일 성장 둔화,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

네이버는 25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977억 원, 영업이익 2217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977억 원, 영업이익 2217억 원을 내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네이버의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네이버는 25일 올해 3분기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977억 원, 영업이익 2217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9.0% 감소했다. 네이버의 분기별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3121억 원을 기록한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광고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5% 증가, 전분기 대비 8.4% 감소한 1361억 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쇼핑검색광고와 검색형 상품의 호조세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6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IT 플랫폼 부문은 네이버페이의 견조한 성장과 클라우드, 라인웍스 부문의 매출 호조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1%,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885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 부문은 웹툰과 V라이브의 성장에 따라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2.8%,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한 361억 원을 올렸다.

네이버 측은 이번 영업이익 감소가 라인의 영업적자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핀테크 사업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다는 것이 사측의 분석. 여기에 광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영업이익 감소세가 더 커졌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영업이익 감소치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9% 정도였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경기 위축과 모바일 성장 둔화에 따라 기존 사업의 성장 여력이 줄어드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자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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