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사진=CJ)
이재현 CJ 회장. (사진=CJ)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CJ가 나흘간 제주도에서 개최한 '더 CJ컵'이 21일 막을 내렸다. 골프대회도 대회였지만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비비콘'이 유독 외국인의 눈길을 끈 가운데,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직접 현장을 돌며 한식 스낵의 세계화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CJ제일제당은 행사 기간동안 골프장 코스를 따라 ‘비비콘’과 ‘비비고’ 대표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TastyRoad’를 선보인 바 있다. 골프 코스를 따라 총 5개의 ‘비비고 컨세션 부스’를 설치하고, 코스 밖에는 ‘비비고존’을 마련했다.

CJ그룹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그룹 주요 경영진과 대회 회장에 마련된 '비비고 부스'에 방문해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보고 받고, 현장 직원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갤러리에서 인기를 누린 콘 모양의 비빔밥 '비비콘'에 대해 "한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좋은 아이디어"라며 "햄버거나 샌드위치 같은 한식 스낵류를 개발해 외국인도 부담 없이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더 CJ컵을 글로벌 CJ의 위상을 높이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하라"고 그룹과 계열사 경영진에 주문했다.

CJ 측은 최근 인수를 마친 미국 DSC 로지스틱스를 비롯해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 쉬완스와 독일 슈넬레케 등 해외 파트너를 초청해 그룹을 소개했다. CJ그룹은 "더 CJ컵의 후원사는 지난해 18개에서 28개로 늘었다"며 "글로벌 브랜드는 홍보의 장으로, 골프업체는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대회를 적극 활용했다"고 자평했다.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은 "CJ그룹은 이번 대회를 단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월드베스트 CJ'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지원으로 대회 수준을 높여나가고 대한민국과 CJ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비비콘을 판매하는 비비고 컨세션 부스. (사진=CJ제일제당)
비비콘을 판매하는 비비고 컨세션 부스. (사진=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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