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WiFi WDT(WIPS Detecting & Targeting) 기술`이 적용된 KT기가 와이파이 단말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KT)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WiFi WDT(WIPS Detecting & Targeting) 기술`이 적용된 KT기가 와이파이 단말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KT)

[데일리비즈온 김동현 기자] 누구나 한번쯤은 잘 쓰고 있던 와이파이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아 불편함을 겪어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이에 KT가 와이파이 끊김의 원인을 자동으로 검출해 내는 보안 서비스를 개발해 냈다.

KT는 19일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로 인한 와이파이 끊김 현상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WiFi WDT(WIPS Detecting & Targeting) 기술`을 개발하고 KT 기가 와이파이 단말에 적용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reless Intrusion Prevention System, 이하 WIPS)은 무선네트워크 상에서 허가되지 않은 와이파이로의 접속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이다. 

WIPS의 차단 원리는 네트워크 센서를 통해 특정 반경 내 네트워크 패킷(packet)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으로 판단되는 접속에 대해서는 접속 해제 신호를 날려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WIPS 센서의 무선 신호가 주변 건물까지 전파됨에 따라 일반고객용 와이파이의 접속까지 차단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KT는 와이파이 접속 끊김 현상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WiFi WDT(WIPS Detecting & Targeting) 기술`을 개발해 2017년 8월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1년 이상 현장 시험과 분석을 진행했다.

`WiFi WDT 기술`은 정상적인 와이파이 접속·해제 시 전달되는 패킷의 신호 세기와 WIPS 시스템이 전송하는 와이파이 접속·해제 패킷의 신호세기를 비교해 오차단 여부를 검출한다. 이렇게 오차단이 된 와이파이 단말 정보를 축적, 빅데이터 분석하면 해당 WIPS 시스템이 설치된 건물을 특정할 수 있다. 이에 WIPS로 인한 와이파이 끊김 현상에 대한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 KT는 이 기술을 10월까지 전국 300만 대 KT 기가 와이파이 단말에 적용한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상무는 "KT는 지난해 선보인 배터리 절감기술을 비롯해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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