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별 영상’, ‘카메라별 영상’, ‘지난 영상 다시보기’, ‘방송 출연 알림 받기’ 4대 핵심 기능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아이돌Live’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아이돌Live’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LG유플러스가 1020 세대 ‘팬심’ 잡기에 나섰다. 10, 20대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에 5G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5G 콘텐츠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포부다. 그 시작은 이른바 '덕후'들의 팬심을 사로잡는 'U+아이돌Live'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좋아하는 아이돌의 무대를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감상하는 ‘U+아이돌Live’ 서비스를 선보였다. U+아이돌Live에는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골라 보는 ‘멤버별 영상’ △무대 정면, 옆, 후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골라보는 ‘카메라별 영상’ △생방송 중에도 놓친 영상을 돌려보는 ‘지난 영상 다시보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면 바로 알려주는 ‘방송 출연 알림 받기’ 등 4대 기능이 탑재됐다. 

U+프로야구와 U+골프로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선보인 LG유플러스가 이번에는 엔테테인먼트 서비스 U+아이돌Live를 잇따라 출시, AR/VR 등을 통한 5G 핵심 콘텐츠로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향후 IPTV 및 모바일 IPTV에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UI 개편을 진행, 미디어 플랫폼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종욱 모바일서비스사업부장 상무는 “LG유플러스가 10, 20대 젊은 고객을 위한 5G 콘텐츠로 차별화된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인다”며 “특히 올해 12월 중 AR/VR 등 5G향 기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아이돌이 실제 눈 앞에 공연하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고객의 니즈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한 공연 서비스 출시를 위해 10, 20대 아이돌 팬 832명을 대상으로 고객조사를 진행하고 ‘덕후’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팬들은 기존 음악방송보다 ‘최애’ 아이돌 멤버의 직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하는 각도로 무대를 볼 수 없는 답답함이 크다고 답했다. 원하는 공연을 놓쳤을 경우 생방송 중에도 타임머신 기능으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해당 요소를 해소시켜 줄 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70%를 상회했다.

이에 U+아이돌Live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아이돌의 실시간 공연을 보면서 좋아하는 멤버의 ‘직캠’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된 세로 화면으로도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다. 생방송 화면과 동일한 공연 전체 화면을 볼 수도, 좋아하는 멤버의 직캠 영상만 선택해서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멤버별 직캠 영상이 올라올 때까지 잠을 줄이며 기다리거나, 따로 찾아볼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무대 정면, 옆면 등 각도별로 퍼포먼스와 멤버별 매력이 새롭게 다가온다는 ‘덕후’의 마음을 읽었다. U+아이돌Live에서는 무대 정면, 오른쪽/왼쪽, 뒷면에서 촬영한 ‘카메라별 영상’을 독점 제공한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각도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어 수시로 화면이 전환되어 아쉬움만 삼켰던 지난날의 방송과는 이별하게 됐다. ‘지난 영상 다시보기’ 기능은 좋아하는 공연을 놓쳤을 때, 혹은 반복해서 보고 싶을 때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한다.

유명 작곡가 김형석 PD는 “모든 멤버의 직캠을 보여주는 ‘멤버별 영상’과 무대를 각도별로 골라볼 수 있는 ‘카메라별 영상’은 팬심을 정확히 짚은 것”이라며, “팬들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고, U+아이돌Live는 5G 시대의 발전된 기술로 아이돌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배주형 LG유플러스 사원이 U+아이돌Live 핵심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종호 기자)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많은 기자들이 참석해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Q&A시간에서도 열띤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의 서비스는 LG유플러스 가입자애게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타 통신사 가입자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유독 처음부터 타 통신사 가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전에 선보였던 U+ 프로야구나, 골프에 대한 타 통신사 가입자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이번 서비스는 광고제휴도 없고, 특별한 수익모델이 없다. 통신사 가리지 않고 모든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유튜브와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비교우위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도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의 직캠영상을 모아놓고 소비자가 관련 카테고리에서 찾아보는건 가능하다. 유튜브처럼 이어보기 서비스는 아직 제공하지 않지만 추후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펜들이 직접 영상을 올려서 모두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플렛폼도 조만간 준비될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는 아이돌 그룹 내 모든 멤버들의 직캠을 볼 수 있다. 유튜브는 보통 인기있는 한 두 명의 직캠 영상밖에 올라오지 않느냐. 또한 방송사에 설치되어 있는 15개의 별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각도에서 직캠을 제공하는 것도 비교 우위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아이돌 그룹은 U+ 아이돌live의 콘텐츠에서 배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차별이나 선별을 통해 아이돌 그룹의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현재 공중파 SBS를 통해 해당 방송국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든 콘텐츠를 연동시키고 있다. 추후 타 방송사와도 협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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