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공항 면세점 흑자 전환과 성수기 효과 힘입어
- 2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사진=신라호텔 홈페이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사진=신라호텔 홈페이지)

[데일리비즈온 이은지 기자] 호텔신라가 올해 6월 말 오픈한 홍콩공항 면세점의 흑자 전환과 성수기효과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분기 홍콩공항 면세점 적자는 약 35억 원이었지만, 이번 3분기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호텔신라가 올해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1조2788억 원,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689억 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11월 경쟁사의 신규 면세점 개점이 있지만, 일단 기존 면세점 '빅3'는 수익성 위주로 경영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수수료 경쟁이 심화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일부 리셀러 대상 비인기 품목에 한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중국인 인바운드(국내 관광객)는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4분기와 내년에도 무난한 영업 상황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호텔신라 주가는 전날보다 900원(1.07%) 오른 8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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