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안내, 목적지 카카오톡 전송 등 주요 기능 음성명령으로 이용

카카오내비와 결합될 카카오i의 주요 기능. (사진=카카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 네이게이션(이하 카카오내비)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도입한다.

카카오는 카카오내비 서비스에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를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은 이제 기존 카카오i의 기능과 카카오내비를 음성 명령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내비를 켜고 카카오i를 호출하기만 하면 카카오미니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새로운 카카오톡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하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카카오내비의 핵심 기능인 길안내, 목적지 검색, 변경 등을 음성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i는 '헤이 카카오, 카카오야' 등의 음성명령어로 호출하거나, 내비 화면의 음성 명령 버튼 클릭, 또는 휴대폰에 손을 가까이 가져가는 등의 행동으로 호출할 수 있다. 

또한, △음악 재생 및 개인화된 음악 추천 △날씨, 뉴스, 주가 등 생활 정보 제공 △라디오, 팟캐스트 등 오디오 콘텐츠 △어학 사전 △종교 콘텐츠 △실시간 이슈 검색어 등 서비스의 이용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카카오톡 읽어주기 기능을 제공해 운전 중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i는 카카오내비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에서 지원되며,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아이폰에선 추후 지원될 예정이다.

김병학 카카오 AI랩 부문 총괄 부사장은 "자동차와 같이 운전자의 활동이 제한적인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카카오i를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한 공간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