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택 교수의 인공지능 이야기 ⑧
김인택 교수의 인공지능 이야기 ⑧
  • 김인택 전문위원
  • 승인 2018.10.13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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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케어분야는 정말로 거대한 시장으로 형성되어가고 있습니다.
- 은산분리 제도는 구시대의 유물입니다.
사진=Ⓒpixbay 이미지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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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최근의 소식을 알아보기 위해 구글 알리미를 사용하여 매일 인공지능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가지고 계시다면 그냥 네이버에 들어가서 전기차라고 입력해 볼 수도 있지만 구글 알리미에 전기차라고 쓰면 매일 전기차와 관련된 내용이 꼬박꼬박 여러분의 이메일로 전달됩니다. 이렇게 몇 달만 읽어보아도 그 분야에 대해 상당한 식견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구글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알리미에서 처음 내용은 포브스(Forbes)라는 잡지에서 나온 기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포브스는 포춘 또는 비즈니스위크와 같이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잡지로 매년 미국 부자와 백만장자의 명단을 발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의 제목을 번역해보면 인공지능의 영향은 벌써 여기에 와 있는데, 다만 균일하게 있지는 않습니다.” 이 말은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조금씩 다른 단계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요즘 농업 분야에서는 정밀 농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농업 분야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을 응용함으로써 농업의 전과정을 최적화시키는 노력이라 볼 수 있습니다.

땅에 씨를 뿌린 후 물과 비료를 주고 때로는 해충을 막기 위한 작업도 필요하고 궁극적으로는 생산품을 시장에 가서 가장 최고가로 팔릴 수 있을 때 수확을 해야 합니다. 인공지능과 드론과 같은 사물인터넷이 등장하기 전에는 농부의 경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사람의 경험은 중요한 자산이며 판단의 근거로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경험뿐만 아니라 과학이 녹아들어간 인공지능과 사람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들판을 관찰할 수 있는 드론이 서로 힘을 합친다면 어떻게 될지 쉽게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추수하거나 씨를 뿌리는 트랙터도 마치 로봇청소기처럼 사람의 간섭없이 스스로 계산한 경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작업하는 그런 시절도 곧 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농업이 과거에 노동집약적인 산업에서 로봇이 알아서 하는 자동화 산업으로 변모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헬스케어분야는 정말로 거대한 시장으로 형성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분포를 보아도 충분히 설명되는 현상입니다. 2017년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체의 39.9%인데, 이 값은 2011년 이후 매년 1%내외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분야에 인공지능의 도입은 질병의 조기진단을 통해 발병을 늦춤으로써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의료비 지출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적용하는데 있어 벽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의료와 관련된 개인정보보호가 가진 문제에 기인한다고 하겠습니다.

혹시 카카오뱅크 또는 케이뱅크에 계좌를 가지고 계신가요? 인터넷 은행은 은행 방문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송금도 그 지긋지긋한 공인인증서 없이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편한 인터넷 은행이 우리나라에서 힘을 못 쓰고 있는 이유는 자본력을 가진 산업체가 일정이상의 소유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위 은산분리라는 제도인데 구시대의 유물입니다. 금융권은 인공지능의 놀이터가 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응용이 존재합니다. 개인화된 자산관리, 자금 세탁방지, 거래의 투명성 확보, 입출금의 안전성 강화, 창구직원 업무의 자동화 등을 통해 은행의 운영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규모에 맞는 세계적인 은행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은행의 인공지능화가 가져올 고객들의 불안과 숱한 규제로 인해 인공지능의 적용이 가장 쉬운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구현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듯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즘 은행은 인공지능보다 오히려 블록체인에 대하여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 블록체인에 대해 잠깐 설명하겠습니다만 우리나라의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라는 투기의 대상으로 먼저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바람에 정부나 관련 업체의 행보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블록체인의 구현은 문서조작이나 사기를 근절하고 거래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마당이므로 중간에 불필요한 수수료나 거래료도 없는 이상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필자 김인택 / 명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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