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와 협업하는 스타트업 제네시스랩의 감정인식 기술. 안면부의 약 70개의 특징점과 음성인식 결과를 종합해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협력사 제네시스랩의 감정인식 기술. 안면부의 약 70개의 특징점과 음성인식 결과를 종합해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 (사진=현대모비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유망 스타트업 두 곳과 협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비스의 자동차 기술에 접목해 미래차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M.스타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국내 유망 스타트업 두 곳과 공동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현대모비스가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모비스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155개 스타트업 중에서 혁신성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제네시스랩, 링크플로우 등 두 곳을 최종 선정했다. 두 회사는 지난 3월부터 약 7개월간 기술 육성 과정을 거쳤다.

제네시스랩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탑승자의 표정과 음성에 담긴 감정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탑승자의 감정에 맞는 노래를 알아서 선곡해주거나 차량 실내조명 색상을 바꿔준다. 링크플로우는 자동차의 실내 유리창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유리창에 영상을 띄워 감상하거나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가상의 공간에서 쇼핑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 두 회사의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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