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서준 기자] 지난 1~7일은 중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였다. 그렇다면 연휴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사람들은 어디에서 가장 많은 돈을 썼을까? 

정답은 한국의 명동으로 밝혀졌다. 중국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에 따르면 지난 1일에서 7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한국에서의 알리페이 결제액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해외에서 1인당 평균 1979위안(약 32만 원)을 알리페이로 지불했으며, 1인당 평균 한국 결제액은 3320위안(약 54만 원)으로 전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명동에서 1인당 평균 3396위안(약 56만 원)을 알리페이로 지불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면세점과 백화점, 편의점에서 알리페이 결제건수가 많았다. 전체 결제 건 중 70%가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사용됐고, 1인 평균 2667위안(약 44만 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의 알리페이 결제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알리페이로 세금 환급이 가능한 전세계 80개 이상의 공항 중에서는 한국 내 공항에서의 환급 총액이 가장 높았으며 지난해 대비 40%가 늘어났다.

국경절 연휴기간에 한국을 포함 전세계 알리페이 해외 결제규모는 전년도 대비 약 2.2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제액 기준으로는 홍콩과 태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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