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견고한 성장이 예측되었다. 지난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작년 기록마저 넘볼 기세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941억 원, 828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 2.4%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영업이익 809억 원은 역대 최고 실적임에도 불구하고, 주영훈 연구원은 에어컨 판매량 등의 호조로 올해 소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주 연구원은 이에 대해 "올해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빨래건조기의 판매 호조도 주목할 사항이다. 주 연구원은 "빨래건조기의 경우 이번 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 수준으로 매출액이 상승할 것"이라며, "지난해 3% 수준에 불과했던 보급률이 올해 말에는 10%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과거 김치냉장고의 보급률 확대보다 빠른 속도다.

주 연구원은 다만 TV부문의 부진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10% 가까운 역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 연구원은 이에 대해 "2분기에는 월드컵을 겨냥한 제조사의 프로모션 진행으로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추세적 회복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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