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의 기술발전으로 탈 중앙화가 급속하게 진행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학위보다 실력’

Ⓒpix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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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비즈온 양성길 대기자] 인공지능, 3D프린팅, 자동차의 자율 주행기능, IoT,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이 4차 혁명으로 태어나게 될 주요 기술로 점쳐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로의 진화’되는 단계로 진입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동차가 인간이 부르면 혼자 달려오고, 냉장고와 정보를 주고 받는시대”가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 온 것이다. 

각국은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각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데,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미국의 산업 인터넷’, ‘일본의 로봇 신전략’, ‘중국의 제조 2025’ 등이 이에 속한다. 한편, 대한민국은 ‘ICT 융합 기술’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구글이 선정한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 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 20억개가 사라지고 전세계의 실업률이 50%가 된다는 예측이 나온다. 그런데, 50% 인구가 실업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직업을 바꾸게 되거나 다른 일에 종사하게 된다. 즉, 일자리는 사라지지 않지만 일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 4차산업혁명 핵심정책은?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아무도 걸어가 보지 못한 길을 예측한다고 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래의 변화를 인지하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를 스스로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변화의 핵심은 국경이 무너져 내리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들이 출현하며 기존 산업질서를 무너뜨려 내린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떠한 핵심정책을 펼쳐 나가는 것이 필요할까?

블록체인의 기술발전으로 인해 권력이 분산되고 탈 중앙화가 급속하게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정부조직은 더욱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선제적인 노력으로 공무원수를 줄이고 정부조직을 가볍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급격한 기술 발달로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의 많은 부분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일이 가능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개혁을 해야한다. 지금 세계는 미네르바 스쿨의 사례에서 보듯이 교정이 없는 학교가 점차 많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고 학생들이 주도적이며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교육의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암기식 교육과 객관식문제를 잘 풀도록 하는 현행교육은 분명 개선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들을 재교육 시키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교사로 영입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대학교육은 가장 크게 바뀌어야 할 분야로 손 꼽힌다. 전공제도를 없애고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보편화 되어야 한다. 자신이 재미가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솔루션을 스스로 공부해 발표한 젊은이의 전공은 국문학이기도 하다. 이제 전공은 크게 의미가 없다. 누가 새로운 기술을 가장 잘 파악하여 산업화 하느냐 하는것이 관건이다.  미국과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STEM교육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에 주목하자.

우리고 이제 모든 학생들이 STEM을 깊이 이해하고 생각의 전환을 하도록 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직원교육에 소홀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꾸준한 교육을 소홀히 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 특히 우리를 빠르게 따라오고 있는 중국은 4차산업혁명 산업분야에서는 독보적 위치를 선점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주목을 해야 한다.

▷ 4차산업혁명에 살아남을 유망직종은 있을까?
2016년 3월 한국고용정보원은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거나 낮은 직업군 리스트를 발표했다. 자동화 대체가 높을 수록 사라질 직업으로 분류를 한 것이다. 과연 위의 표처럼 안전한 일자리는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안전한 일자리는 없다. 인공지능의 빠른 발전은 ‘자동화 대체가 낮은 직업 1위’에 오른 화가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최근 인간 고유의 영역이었던 문화예술 창작에서 기계나 로봇 알고리즘에 의한 유사창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고흐나 렘브란트 화풍을 그대로 따라하는 AI 화가가 등장하고 비틀즈 스타일로 작곡하는 컴퓨터도 등장했다.

사진=구글 딥드림을 활용해 광화문 광장을 그린 그림
사진=구글 딥드림을 활용해 광화문 광장을 그린 그림

대표적인 AI 화가는 구글이 탄생시킨 ‘딥드림(Deep Dream)’이다. 딥드림은 기존에 학습한 회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작품을 모사하는 훈련을 받았다. 딥드림이 그린 ‘작품’ 중에는 한 점당 8000달러(920만원)에 팔린 것도 있다.  2016년 우리가 예상했던 것을 인공지능은 비웃듯이 깨버린 것이다. 마치 바둑의 고수를 무릎꿇게 했던 것 처럼.

이쯤되면 우리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4차산업혁명은 그 속도가 인간의 생각보다 빠르며 우리의 안전지대를 과감하게 공략해 오고 있다.  하지만 마냥 두려워 할 일은 아니다. 모든 어려움 뒤에는 길이 있다.  “100년 전에는 2만6000명의 엘리베이터 안내원이 있었으나 자동화가 되면서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수리공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드론의 발달에 따라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겠지만 반대로 드론 통제실 운영자, 데이터 분석가, 드론 파일럿, 모니터 요원, 규제 담당자 등 무수히 많은 직업이 생길 것이다. 과거 미국은 인구의 70%가 농사에 종사했지만 현재는 2%만이 농업에 종사한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일자리 변화도 이처럼 새롭게 생겨날 산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전될 수 있다.”라고 말하는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 소장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보자.

기술의 빠른 변화는 이제 우리의 생각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꿀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나치게 박사학위/ 석사학위에 연연하거나 자격증을 귀한 보물처럼 여기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어떤일이 주어 졌을때 창의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능력있는 사람을 미래에는 요구하게 될 것이다.

‘학위보다 실력’  -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그에 걸맞는 실력자를 찾게 될 것이다.  평생공부라는 말이 있다 현실에 안주하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데 힘을 쓰기 보다는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을 익히고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한 싯점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변방국가에서 중심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4차산업혁명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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