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자본 소폭 늘었지만 같은 기간 위험가중자산이 급증하면서 자본비율 하락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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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비즈온 권순호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올해 2분기 중 크게 하락하며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18년 6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주요 은행 중 케이뱅크는 총자본비율 10.71%를 기록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13.48% 대비 2.78% 급락한 수치다. BIS는 자기자본비율의 8%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395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BIS 기준 자기자본은 지난해 6월 말 1081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1226억 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위험가중자산은 6222억 원에서 1조1447억 원으로 급증하면서 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씨티은행(18.74%)과 카카오뱅크(16.85%)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케이뱅크(10.71%)였으며, 수출입은행(13.26%)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내부 유보 등 적정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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