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세개인사업자 경영난 늘어났나...5000만 원 이하 소규모 대출 지원 420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5.1% 증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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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비즈온 권순호 기자]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대출119' 이용 건수와 대출액이 모두 크게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일시적 자금난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가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이 만기연장이나 이자감면 등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거래은행 영업점에 찾아 상담 후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2018년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에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대출 건수는 5798건, 대출 액수는 4801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건수로는 40.0%, 금액 기준으로는 43.6% 증가했다.

대출 규모별로 보면 5000만 원 이하 소규모 대출 지원이 420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5.1%(1306건) 늘었다.

전체 지원 건수 중 5000만 원 이하 대출 비중은 72.5%로 지난해(69.3%)보다 3.2%포인트 올랐다.

지원방식으로는 만기연장이 65.9%(3365억 원)로 가장 많고, 이자감면(30.6%·1566억 원), 대환대출(2.1%·109억 원), 이자유예(1.4%·70억 원) 순이었다.

제도 도입 이후 상환 완료된 금액은 1조418억 원으로 총 지원액(2조9천864억 원)의 34.9%였고, 부실처리된 금액은 4416억 원(14.8%)이었다.

은행별 '개인사업자대출119' 운영실적 평가결과를 보면 대형은행에서는 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중소형 은행에선 부산은행과 SC은행이 각각 우수은행으로 선정됐다.

금감원은 앞으로 “영세한 개인사업자 중심의 지원을 지속 확대하여, 일시적 유동성 부족 등으로 연체에 빠질 우려가 있는 한계 개인사업자의 조속한 위기극복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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