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T, 5G 장비 공급사로 삼성, 에릭슨, 노키아 선정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통신업계 TOP5인 버라이즌, 스프린트에 이어 AT&T에도 5세대(5G) 통신 장비를 공급한다.
  
통신전문 매체 피어스와이어리스에 따르면, 미국 통신사업자 AT&T는 10일 한국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릭슨, 노키아 등으로부터 5G 장비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AT&T는 이날 구체적인 5G 망 구축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일단 휴스턴, 잭슨빌, 루이스빌, 뉴올리언스, 샌안토니오 등 5개 도시에 연내에 5G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라스베이거스, 로스엔젤레스, 내슈빌, 올랜도,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등 총 19개 도시에 5G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AT&T의 5G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4G LTE 표준 기반 CBRS(Citizens Broadband Radio Service) 장비 공급 업체로도 선정됐다. 

한편, 또 다른 거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 역시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를 5G 장비 업체로 선정했다. 반면 스프린트는 이들 세 회사가 균등할 물량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어스와이어리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해주면서 “삼성이 미국 통신장비 시장에 계속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의미 부여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에릭슨, 노키아에 이어 미국 무선네트워크장비 공급 규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네트워크 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마크 루이슨 부사장은 “5G는 전례없는 이용자 경험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기 때문에 획기적인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T&T와 함께 이런 획기적인 기술을 향한 행보를 계속하게 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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