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신동훈 기자] 최근 국내 집값이 오르며 정부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집값도 사상 최대치를 보이고 있다. 그에 비하면 국내 집값 상승폭은 오히려 낮아보이기까지 한다. 중국정부는 미국 월가의 주요금융사들의 CEO들을 급히 초청했다고. 이를 계기로 확대일로에 놓여있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분쟁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국내에서 스타벅스코리아가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해외의 주요 업체 매장에서도 플라스틱 퇴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1년 뒤 물러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의 ‘완전 은퇴설’보도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세계주택가격지수 역대 최고...2000년 이후 17년만에 60% 올라
IMF가 최근 발표한 '세계 주택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Global Real House Price Index)는 160.1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 집값이 정점에 올랐던 2008년 1분기의 159.0을 뛰어넘은 것이다. IMF는 2000년 1분기를 기준(100)으로 두고, 분기마다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세계 63개 국가의 실질 주택가격을 단순 평균해 구한 값이다.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주택 시장은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장기간 초저금리가 계속된 탓에 주택 시장이 과열됐다는 경고도 나왔다. 국가별로 보면 63개국 가운데 48개국에서 올해 1분기 또는 자료가 있는 최신 분기(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실질 주택가격이 올랐다. 국가별로는 홍콩이 1년간 11.8%나 올라 주택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아일랜드(11.1%),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등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와 독일, 뉴질랜드는 각각 5%가량 상승했고 미국은 3.9%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다음으로 태국(6.4%), 중국(3.2%), 일본(1.5%)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상승률이 0.3%로 낮은 편이었으며 대만과 싱가포르도 1% 미만이었다.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 추이. (자료=IMF 홈페이지)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 추이. (자료=IMF 홈페이지)

중국, 美 월가 은행가들 초청...무역분쟁 돌파구 마련하나
중국 정부가 미국 월가의 은행가들을 급하게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이 오는 1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미국 금융 원탁회의'에 미국 주요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했다는 것이다. 중국 왕치산(王岐山) 부주석이 이들 CEO와 면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중국 인민은행장과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으로 현재 광산업체 배릭골드의 이사회 의장인 존 손튼이 함께 이끄는 그룹이 6개월마다 만나 미중 관계를 의논하고 중국 정부에 금융·경제 개혁에 대해 조언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원탁회의의 한 관계자는 "양국의 금융업종에 있는 우리는 미중 관계 개선을 도울 의무가 있다고 여긴다"면서 "두 나라 관계는 몇 사람 때문에 망가지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회의에 초청받은 사람은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을 비롯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의 수장과 행크 폴슨 전 미국 재무부 장관 등이다. 이번 초청이 미·중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첫 단추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유통·커피·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플라스틱 퇴출 바람
스타벅스코리아가 10일부터 전국 100개 매장에서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제작된 빨대를 시범 도입했다.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 이용되는 플라스틱 막대도 나무로 만든 막대로 대체된다.  이러한 플라스틱 퇴출은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번 달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영국과 아일랜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기로 했으며, 이를 전 세계 1만4000여 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Kroger)'는 지난달 23일 2025년까지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는 2025년까지 100% 재활용되거나 생분해되는 재질의 봉지를 이용하겠다는 계획을, 프랑스 최대 유통업체 까르푸 역시 상품 포장재가 100%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 경영권 승계 계획 발표...“내년 9월 퇴진하지만 은퇴는 아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1년 후인 내년 9월에 마윈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대니얼 장 현 알리바바 CEO에게 회장직을 넘겨줄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또한, 마 회장이 2020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이사직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서 마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은퇴하고 교육 자선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알리바바그룹이 소유한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부인했다. SCMP는 마 회장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알리바바의 경영권을 이을 젊은 임원 세대를 준비하는 계획의 일부”라고 보도했다. 마 회장은 인터뷰에서 “나는 10년 전 우리 임원들과 앉아 내가 없다면 알리바바가 어떻게 될지 물었다”며 “내가 부담 없이 비켜설 수 있도록 알리바바가 인재를 관리할 기업문화과 체계를 갖췄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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